금융위, 코스닥 신규상장 기업 돕는다

입력 2012-03-2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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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닥 시장을 통해 그간 많은 중소기업들이 자금을 마련해 왔지만 10년 사이에 이용하는 기업의 규모가 3배나 줄었습니다.

이에 정부가 상장제도를 개선해 중소기업들의 코스닥 진출을 원활히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기자>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코스닥 시장에 신규로 상장한 기업은 153개사.

10년만에 코스닥 시장을 이용하는 기업 수가 3배나 줄었습니다.

이에 금융위가 코스닥 시장에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들을 오는 5월부터 지원합니다.

<인터뷰> 진웅섭 금융위 자본시장국장

“기술기반기업의 상장 활성화와 투자자의 신뢰 확보 측면을 고려해 기술중심의 종합인증기업인 이노비즈기업을 특례 확대대상으로 선정했습니다.”

그간 벤처기업이 코스닥에 상장할 때 적용된 혜택을 이노비즈 인증기업으로 확대해 보다 쉬운 상장 기회를 주겠다는 겁니다.

이노비즈기업은 중소기업청이 인증한 혁신 기술을 갖고 있는 중소기업으로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1600여개의 비상장 기업이 상장할 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한국거래소는 그간 벤처 인증기업이 코스닥에 상장될 때 일반기업의 절반 수준으로 상장 규정을 적용해왔지만 벤처기업이라는 제한이 있어 다른 분야의 중소기업에 혜택이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이에 금융위는 인증기업 범위 확대라는 보완책을 들고 나온 겁니다.

하지만 이번 개선이 혜택 기업의 범위만 넓힐 뿐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현재 거래소는 이번 제도와 비슷한 신성장동력 기업 지원책을 운영하지만 기대만큼 성과가 크지 않아 단순히 지원 범위를 넓히는 것이 큰 의미는 없다는 지적입니다.

wow-tv news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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