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국거래소, 최홍식 김성배 등기임원 내정

입력 2012-03-2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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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23일) 열릴 한국거래소 주주총회에서 최홍식 코스닥시장본부장보가 유가증권시장본부장으로 승진이 확정됩니다.

또 김성배 전 황해경제자유구역청 청장이 상임감사위원으로 선임될 예정입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내외부 논의를 거쳐 내일 주총에서 이런 안건들이 상정돼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2009년 거래소가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등기임원 전원이 낙하산 인사라는 거래소의 오명은 일단 내일부터는 벗어날 전망입니다.

최홍식 유가증권시장본부장 내정자는 경주고와 부산대, 워싱턴주립대 경영학 석사를 마치고 한국증권선물거래소 국제부장, 해외사업추진단장, 경영지원본부장보 등을 역임했습니다.

김성배 상임감사위원 내정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미시간대 경제학 석사 졸업했으며 행시 21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정경제부 경제협력과장과 관세심의관, 황해경제자유구역청 청장 등을 지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초 이번 주총에서 1년 임기 연장을 받을 예정이던 박종길 경영지원본부장이 오늘(22일) 돌연 사의를 표명해 배경에 의구심을 낳고 있습니다.

박종길 본부장은 한국경제TV와의 전화통화에서 "1년 임기를 연장받아 더 일하는 것보다는 2년임기로 마치고 새로운 일을 모색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아 그만두기로 했고 현재 내정된 다른 자리는 없다"면서

"사의라기 보다는 2년 임기를 끝으로 물러나는 것으로 해석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신임 임원 인사와 배당금 결정에다 박 본부장의 사임 등 다른 변수들까지 겹치면서 내일(23일) 오후 4시 열릴 예정인 한국거래소 주총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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