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김정태 시대' 개막

입력 2012-03-2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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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나금융그룹 회장에 김정태 하나은행장이 공식 선임됐습니다.

김정태 회장은 하나금융의 글로벌금융기관 도약을 위해 전력을 다할 생각입니다.

윤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나금융이 주주총회를 열고 김정태 행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최흥식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소장과 김종준 하나캐피탈 사장도 각각 하나금융 사장과 하나은행장에 선임됐습니다.

이에 따라 김정태 회장을 필두로 최흥식 사장과 김종준·윤용로 행장 등 4명은 앞으로 ‘하나금융 3.0 시대’을 이끌게 됩니다.

외환은행 인수에 성공한 뒤 하나금융은 글로벌 진출 강화에 초점을 둔 `글로벌 톱 50`과 `아시아 톱 10` 비전을 선포하며 `하나금융 3.0 시대`를 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김정태 회장은 "외환은행과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하나금융이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정태 회장은 다음주 월요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합니다.

이번 주총에서는 사내이사 보수 한도를 기존 5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올리고, 특히 퇴임시 특별공로금을 100억원 한도에서 지급한다는 조항을 정관에 포함시켰습니다.

김승유 전 회장은 정관변경에 따라 받게 될 수십억원대 공로금을 학교나 장학재단 등에 전액 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하나금융은 법정퇴직금 수준에 맞춰 근속기간을 고려한 사내이사 퇴직금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김정태 회장에게 바통을 넘긴 김승유 전 회장은 마지막 공식행사로 퇴임식을 가졌습니다.

김승유 회장은 "41년 동안 제 삶의 바탕이었던 하나금융을 떠난다"며 "메이져 금융그룹으로 도약한 하나금융이 있기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해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또 "새로운 경영진의 리더쉽을 바탕으로 하나금융의 위상을 세계 속에서 높여 달라"는 마지막 부탁도 남겼습니다.

WOW-TV NEWS 윤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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