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입찰 마감...대한VS 푸르덴셜

입력 2012-03-23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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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양생명 매각 입찰이 마감됐습니다.

대한생명이 입찰에 참여한 가운데 강력한 인수 의사를 밝혔던 푸르덴셜의 참여도 기정사실화 되고 있습니다.

이지수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관심을 끌었던 동양생명 본입찰이 대한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의 대결구도가 됐습니다.

대한생명은 조금 전 5시45분 거래소 공시를 통해 동양생명 본입찰에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푸르덴셜생명 또한 매각주관사인 크레디트 스위스에 동양생명 인수 희망 가격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로써 동양생명 매각은 대한과 푸르덴셜의 양자대결이 됐고 이르면 다음 달 초 이들 가운데 한곳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M&A결과에 따라 업계 판도가 바뀌는 만큼 보험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자산규모 13조9천억인 동양생명을 인수하게 되면 대한생명은 업계 2위. 푸르덴셜 생명은 업계 5위로 뛰어오르게 됩니다.

특히 대한생명은 단숨에 자산규모가 80조원으로 늘어나 교보생명을 따돌리고 독보적인 업계 2위가 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동양생명의 강점인 방카슈랑스 영업망과 대한생명의 설계사 영엽력이 합쳐지면 업계 1위인 삼성을 위협할 만큼 시너지를 발휘 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의견입니다.

푸르덴셜이 인수에 성공하면 이달 초 출범한 농협생명에 이어 생보업계 5위로 도약할 수 있고 외국계 생보사 가운데는 독보적인 1위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양생명의 지분 57%를 보유한 보고펀드가 이들이 제시한 인수가격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유찰될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습니다.

보고펀드는 주당 2만 6천원 안팎을 적정인수가격으로 보고 있는 반면 대한과 푸르덴셜 생명은 그 보다 낮은 2만원 대 초반으로 인수 희망가격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WOW TV NEWS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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