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지역인재 할당제 실효성 미미

입력 2012-03-2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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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이 지역인재를 제대로 뽑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3일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하반기 한국방송광고공사의 지방대 채용비율이 10%에 그쳤다고 밝혔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도 목표치인 30%에 못 미쳤습니다.

심지어 11개 공공기관은 지난해까지 단 한 명도 지역인재를 뽑지 않았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 우체국예금보험지원단은 지역인재를 한 명도 채용하지 않았고 한국방송광고공사(10%), 한국과학창의재단(23.1%), 한국장학재단(22.2%), 인천국제공항공사(29.3%)는 모두 30% 미만이었습니다.

2012년을 목표로 하는 14곳 중 채용률 30%에 미치지 못한 곳은 6곳이었고 2013년을 목표로 하는 15곳 중 7곳도 채용률 0%에 머물렀습니다.

반면 국민연금, 산업인력공단 등 7개 기관은 지난해 채용비율 30%를 달성했습니다. 인천항만공사, 한국마사회 등 9개 기관은 목표 시기인 2012년 상반기보다 일찍 지역인재 채용을 마쳤습니다.

이들 기관은 지역인재 할당제, 가산점제, 권역별 할당 채용제 등을 활용했습니다.

기재부는 대다수 공공기관이 수도권에 자리 잡아 지역인재가 취업정보를 얻기 어렵다며 저조한 지역인재 채용 원인을 설명했습니다.

기재부는 "올해부터 공공기관 지방이전이 시작되는 만큼 기관별로 지역인재 채용을 늘리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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