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자국민 현금보조액 50% 이상 인상..민생지원

입력 2012-03-2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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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자국민에 지급하는 현금 보조를 50% 이상 인상합니다.

서방 제재로 인한 인플레이션과 리얄화 가치 하락에 따른 민생 악화를 극복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이란의 노동문제 전문 반관영 통신인 ILNA는 25일(현지시간) 이란이 2010년 말 현금 보조금 프로그램을 시작한데 이어 추가 조치로 이란인 다수가 한 달에 1인당 73만 리얄(60달러가량)을 지급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번에 지급되는 지원금은 당시 지급액보다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설명됐습니다.

ILNA는 이란인의 계좌에 증액분이 곧 예치되겠지만 이번 프로그램이 내달께 본격적으로 시행돼야 이용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지난 2010년 처음으로 현금 지급 프로그램을 가동하면서 "지난 50년 사이 가장 획기적인 (민생 지원) 경제정책"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비판론자들은 재정 낭비를 늘리고 인플레를 심화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란은 서방 재재 강화로 휘발유 값이 3배 상승하고 가스 상승률은 500% 달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당국은 인플레가 20%대로 진정됐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는 50% 수준에 근접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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