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매각돼도 1등 지킨다"

입력 2012-04-04 18:34   수정 2012-04-0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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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웅진그룹에서 매각을 추진중인 웅진코웨이가 신제품을 출시하며 공격적인 영업에 나섰습니다.

홍준기 대표는 매각을 앞두고 있다고 해서 움츠러들 이유는 없다며 회사가 팔려도 생활가전 시장 1등 자리를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매각 작업이 진행되면 대부분의 CEO들은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지만, 홍준기 웅진코웨이 대표는 달랐습니다.

홍준기 대표는 2년 6개월의 연구 끝에 완성된 신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직접 나서 "매각된다고 해서 움츠릴 필요는 없다"며 1위 수성에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홍준기 / 웅진코웨이 대표

"저희는 더 적극적으로 비즈니스를 해나갈 것이고, 신제품 개발도, 서비스도 더 열심히 해서 어디가 인수를 해가든 저희 비즈니스는 바뀌지 않을거고, 과거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1등일 겁니다."

새로 선보인 제품은 가로 18cm, 세로 36cm의 초소형 냉온정수기. 냉온수 기능을 모두 갖춘 정수기론 세계에서 가장 작습니다.

수조를 없애고 나노트랩으로 물을 직접 급수해 덩치를 줄였습니다.

홍 대표는 코웨이 매각을 틈타 대기업, 후발기업 할 것 없이 시장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지만 코웨이가 탄탄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한 판세를 뒤집는 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인터뷰> 홍준기 / 웅진코웨이 대표

"좋은 경쟁 관계에서 고객에게 더 좋은 제품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좋다고 생각하고, 매각 관련 이슈 때문에 시장 구도가 바뀌거나 시장 점유율이 낮아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초소형 정수기에 이어 5월에는 자가살균 기능을 갖춘 얼음 정수기도 출시해 올해 정수기 판매를 작년보다 15% 이상 늘릴 계획입니다.

가장 잘 나갈 때, 이익이 가장 많이 날 때 매물로 나오게 된 웅진코웨이.

홍준기 대표는 웅진코웨이의 최대 장점으로 기업문화를 꼽으며, 인수대상 선정 과정에서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홍준기 / 웅진코웨이 대표

"어디에 팔려가든, SI나 FI, 국내든 해외든 이 조직문화를 유지시켜 줄 수 있는 것이 가장 핵심이라고 보고, 만약 유지되지 않는다면 조금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

웅진코웨이는 6월 말 매각 완료를 목표로 잡고 화장품 사업부문도 함께 매각할 예정입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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