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속 빛난 수익 증대 '한투운용'

입력 2012-03-2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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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펀드 시장 불황으로 자산운용업계는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대형 운용사들도 불황을 피하지 못한 가운데 운용사간 성적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났습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3분기 한국투자신탁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의 성과는 좋았습니다.

한투운용은 지난해 순이익이 311억원으로 2010년 같은 기간보다 70억원을 더 벌었습니다.

삼성운용 역시 비슷한 수준입니다.

특히 한투운용은 지속되는 펀드 환매 속에서도 6천억이 넘는 돈이 오히려 들어왔습니다.

<인터뷰> 함정운 한국투자신탁운용 상무

“상품의 오랜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수익을 잘 낼 수 있었던 것이 이런 결과를 가져온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국내 대표 운용사인 미래에셋은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2010년 1천 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거뒀지만 지난해는 반토막 수익이 났습니다.

수익률에 대한 실망감에 고객들이 등을 돌린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이에 계열사인 맵스자산운용과 합병을 통해 다양한 상품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입니다.

KB운용 역시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2010년 2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보였던 KB운용이지만 지난 분기에는 오히려 손해를 봤습니다.

부동산 펀드 투자 손실에 대한 충당금이 반영된 것이 원인입니다.

자산운용업계는 올해도 펀드 시장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이에 주식형 펀드뿐만 아니라 다양한 자산관리 방법을 대안으로 불황을 이겨내겠다는 고민이 진행 중입니다.

WOW-TV NEWS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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