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계열사 지배력 높인다

입력 2012-03-30 17:30   수정 2012-03-30 17:30

<앵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상반기 중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 금호타이어에 대한 지분 확보를 통해 실질적 오너로 복귀한다는 계획입니다.

한창율 기잡니다.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계열사인 금호타이어 사내이사로 재선임 됐습니다.

지난 2009년 그룹의 유동성 위기로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사내이사직 유지마저 힘들었지만 정상화에 따른 조기졸업 가능성이 커지면서 무난히 통과된 것입니다.

이렇게 그룹 계열사들의 워크아웃 조기졸업이 가시화 되면서 박삼구 회장도 지배력을 확보하기 위한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유상증자가 진행 중인 금호산업은 실권주를 통해 오는 5월 중에 지분 14%을 확보할 계획이고, 금호타이어는 금호산업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천100억원을 들여 지분 9%를 취득할 예정입니다.

또 금호타이어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7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면 박삼구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이를 받아 지배력을 높일 계획입니다.

한동안 시끄러웠던 동생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의 계열 분리 문제도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금호석화는 금호산업 유상증자가 끝나면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팔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어 상반기에 계열 분리도 법적으로 끝나게 됩니다.

한때 굴지의 계열사들을 거느리며 금호아시아나그룹을 재계 순위 7위까지 올렸던 박삼구 회장.

워크아웃의 아픔을 이겨내고 다시 그룹 재건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WOW-TV NEWS 한창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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