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하루 있었던 이슈와 뉴스를 정리해보는 시간입니다.
증권팀 이기주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오늘 12월 결산법인들의 지난해 실적 집계가 발표됐는데 별로 안좋게 나왔다고요?
<기자>
네
먼저 유가증권시장 기업들 실적을 보면 삼성 계열사를 제외하고 지난해 대다수 기업들의 부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가 함께 조사 발표한 자료를 보니까요.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연결 부채비율은 132%나 됐습니다. 2010년말과 비교해서는 3.7%포인트 증가한 수준인데요.
시장 전체으로는 매출액은 1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4%와 25% 감소했습니다.
한마디로 많이 팔긴 했는데 이익은 못남겼고 그래도 장사는 계속해야 하니까 영업에 드는 비용을 빚으로 충당하는 악순환이 계속됐다고 보면 되겠네요.
<앵커>
그럼 구체적으로 어떤 기업들의 빚이 많이 늘었는지 전해주시죠?
<기자>
연결실적으로 지난해 부채비율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케이아이씨입니다.
보온 보냉재와 가열로 등을 생산하는 케이아이씨의 지난해 부채비율은 무려 6만%가 넘었는데요.
회사 손익구조가 악화되면서 EPS(주당순이익)와 PER(주가수익비율)이 모두 마이너스 상태라서 주주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그 뒤를 이어서는요.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벽산건설이 뒤를 이었고, 금호산업과 글로스텍, 국동 등이 1천% 넘는 부채비율을 나타냈고요.
대한전선과 중앙건설, 동양, 현대시멘트 등도 유가증권시장에서 부채비율 상위기업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개별실적 기준으로는 벽산건설의 부채비율이 5천% 가깝게 나오면서 가장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앵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기업들의 부채비율이 크게 늘었군요.
그럼 코스닥 시장 기업들의 실적은 지난해 어땠나요?
<기자>
코스닥 시장도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오히려 코스닥 시장이 더 안타까운데요.
실적 집계를 보면 열심히는 했는데 돈은 못 번 것으로 나왔거든요.
코스닥 기업들도 지난해 2010년보다 매출액은 7% 늘었지만 순이익은 무려 23%나 감소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은 전체적인 수익성 악화 속에서도 삼성 계열사들이 선전했던 반면에 코스닥은 대형 중소형 할 것업이 모두 수익성 악화현상을 겪었습니다.
<앵커>
이익이 크게 줄어든 기업들은 어떤 것들이 있었나요?
<기자>
코스닥 시장에서는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세동의 순이익 감소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100% 가깝게 줄었는데요.
파인디앤씨, 삼진, 성도이엔지 등도 모두 100% 가까운 순이익 감소라는 안타까운 결과를 보였습니다.
그 밖에 엠에스오토텍과 에스에이엠티, 원익, 피에스케이 등도 순이익이 90% 안팎으로 감소하면서 주주들의 애를 태웠습니다.
규모면에서 순이익이 가장 많이 줄어든 기업은 쌍용건설이었습니다.
쌍용건설은 지난해 1천4백억원 순이익 적자를 기록했고요.
오리엔탈정공과 유니슨, 유진기업, 동양시멘트 등이 적자로 전환하거나 2010년에 이어 적자를 이어가면서 지난해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돈을 많이 까먹은 기업으로 조사됐습니다.
<앵커>
개별 종목에서 특징을 보인 기업으로는 하이닉스를 꼽아오셨네요?
<기자>
네.
지난주 후반 엘피다 인수에 나서면서 하락세를 보였던 하이닉스가 오늘은 소폭이긴 하지만 반등에 성공한 점이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3거래일만인데요.
다 알려진대로 엘피다 인수가격이 얼마냐가 문제인데요.
가격 부담에 따른 영향으로 하이닉스가 지난주 목요일, 금요일 연일 하락마감했습니다.
하지만 시장 분위기가 조금 변하는 것 같은데요.
하이닉스가 인수에 꼭 성공하지 않더라도 큰 이익을 볼 수 있다는 시나리오입니다.
실제로 엘피다는 일본 정부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적 있는 탓에 외국기업인 하이닉스로의 매각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는 것이고요.
여기에 인수전 참여로 엘피다를 실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면 벤치마킹도 가능한 것이고요.
혹시라도 인수를 한다면 세계 D램 시장 점유율이 35%로 성장해서 하이닉스가 44%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중인 삼성전자를 크게 위협할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어차피 덩치 큰 기업 인수하는 건 하루아침에 마무리되는게 아니니까요. 시간이 걸릴껍니다.
제가 반도체 애널들한테 확인을 해보니까 시간을 견디지 못하겠다는 분들은 일단 이 시점에서 털고 가는 것도 전략이라는 얘길 하더라고요.
시간 싸움이 될꺼라는 얘기죠.
이런 상황 속에서 공교롭게도 현재 D램 시장 1위인 삼성전자도 오늘 4거래일만에 1% 넘게 반등한 점은 특징적이라고 하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이슈앤뉴스 였습니다.
오늘 하루 있었던 이슈와 뉴스를 정리해보는 시간입니다.
증권팀 이기주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오늘 12월 결산법인들의 지난해 실적 집계가 발표됐는데 별로 안좋게 나왔다고요?
<기자>
네
먼저 유가증권시장 기업들 실적을 보면 삼성 계열사를 제외하고 지난해 대다수 기업들의 부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가 함께 조사 발표한 자료를 보니까요.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연결 부채비율은 132%나 됐습니다. 2010년말과 비교해서는 3.7%포인트 증가한 수준인데요.
시장 전체으로는 매출액은 1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4%와 25% 감소했습니다.
한마디로 많이 팔긴 했는데 이익은 못남겼고 그래도 장사는 계속해야 하니까 영업에 드는 비용을 빚으로 충당하는 악순환이 계속됐다고 보면 되겠네요.
<앵커>
그럼 구체적으로 어떤 기업들의 빚이 많이 늘었는지 전해주시죠?
<기자>
연결실적으로 지난해 부채비율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케이아이씨입니다.
보온 보냉재와 가열로 등을 생산하는 케이아이씨의 지난해 부채비율은 무려 6만%가 넘었는데요.
회사 손익구조가 악화되면서 EPS(주당순이익)와 PER(주가수익비율)이 모두 마이너스 상태라서 주주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그 뒤를 이어서는요.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벽산건설이 뒤를 이었고, 금호산업과 글로스텍, 국동 등이 1천% 넘는 부채비율을 나타냈고요.
대한전선과 중앙건설, 동양, 현대시멘트 등도 유가증권시장에서 부채비율 상위기업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개별실적 기준으로는 벽산건설의 부채비율이 5천% 가깝게 나오면서 가장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앵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기업들의 부채비율이 크게 늘었군요.
그럼 코스닥 시장 기업들의 실적은 지난해 어땠나요?
<기자>
코스닥 시장도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오히려 코스닥 시장이 더 안타까운데요.
실적 집계를 보면 열심히는 했는데 돈은 못 번 것으로 나왔거든요.
코스닥 기업들도 지난해 2010년보다 매출액은 7% 늘었지만 순이익은 무려 23%나 감소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은 전체적인 수익성 악화 속에서도 삼성 계열사들이 선전했던 반면에 코스닥은 대형 중소형 할 것업이 모두 수익성 악화현상을 겪었습니다.
<앵커>
이익이 크게 줄어든 기업들은 어떤 것들이 있었나요?
<기자>
코스닥 시장에서는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세동의 순이익 감소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100% 가깝게 줄었는데요.
파인디앤씨, 삼진, 성도이엔지 등도 모두 100% 가까운 순이익 감소라는 안타까운 결과를 보였습니다.
그 밖에 엠에스오토텍과 에스에이엠티, 원익, 피에스케이 등도 순이익이 90% 안팎으로 감소하면서 주주들의 애를 태웠습니다.
규모면에서 순이익이 가장 많이 줄어든 기업은 쌍용건설이었습니다.
쌍용건설은 지난해 1천4백억원 순이익 적자를 기록했고요.
오리엔탈정공과 유니슨, 유진기업, 동양시멘트 등이 적자로 전환하거나 2010년에 이어 적자를 이어가면서 지난해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돈을 많이 까먹은 기업으로 조사됐습니다.
<앵커>
개별 종목에서 특징을 보인 기업으로는 하이닉스를 꼽아오셨네요?
<기자>
네.
지난주 후반 엘피다 인수에 나서면서 하락세를 보였던 하이닉스가 오늘은 소폭이긴 하지만 반등에 성공한 점이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3거래일만인데요.
다 알려진대로 엘피다 인수가격이 얼마냐가 문제인데요.
가격 부담에 따른 영향으로 하이닉스가 지난주 목요일, 금요일 연일 하락마감했습니다.
하지만 시장 분위기가 조금 변하는 것 같은데요.
하이닉스가 인수에 꼭 성공하지 않더라도 큰 이익을 볼 수 있다는 시나리오입니다.
실제로 엘피다는 일본 정부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적 있는 탓에 외국기업인 하이닉스로의 매각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는 것이고요.
여기에 인수전 참여로 엘피다를 실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면 벤치마킹도 가능한 것이고요.
혹시라도 인수를 한다면 세계 D램 시장 점유율이 35%로 성장해서 하이닉스가 44%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중인 삼성전자를 크게 위협할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어차피 덩치 큰 기업 인수하는 건 하루아침에 마무리되는게 아니니까요. 시간이 걸릴껍니다.
제가 반도체 애널들한테 확인을 해보니까 시간을 견디지 못하겠다는 분들은 일단 이 시점에서 털고 가는 것도 전략이라는 얘길 하더라고요.
시간 싸움이 될꺼라는 얘기죠.
이런 상황 속에서 공교롭게도 현재 D램 시장 1위인 삼성전자도 오늘 4거래일만에 1% 넘게 반등한 점은 특징적이라고 하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이슈앤뉴스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