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밑 나잇살 초기에 수술해야 효과

입력 2012-04-0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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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사업을 하는 김 모씨(49)씨는 최근 부인의 손에 이끌려 성형외과를 찾았다. 젊은 여자들이나 가득할 것이라는 김 씨의 생각과는 달리 자신과 비슷한 연배의 환자가 많아 깜짝 놀랐다.

김 씨가 병원을 찾은 이유는 바로 불룩해진 하안검(아랫눈꺼풀) 때문. 최근 부부동반 모임을 갔다가 5년은 더 늙어 보인다는 말에 격분한 와이프가 바로 김 씨를 데리고 병원을 찾은 것이다.

김 씨는 40대에 들어서면서 눈밑이 조금씩 두둑해지기 시작하더니 2~3년 전부터는 눈 밑의 피부가 처지고 지방이 불룩하게 튀어나올 지경에 이르렀다.

나이보다 네댓 살은 더 들어 보이는 얼굴도 신경 쓰이지만 "많이 피곤해 보인다." "어디 아프냐." 는 말을 거의 매일 듣는 것이 김 씨에게는 더 큰 스트레스였다.

이석기 101성형외과 원장은 “우리 눈은 안구를 둘러싸고 있고 얇은 막이 제자리에 있도록 지방이 떠받치고 있다”면서 “나이가 들면 이 막이 약해지면서 중력의 영향으로 지방이 아래 눈꺼풀을 밀고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런 과정이 진행되면서 눈꺼풀의 피부가 늘어나고 처지게 되는데 노화의 초기에는 늘어진 피부나 지방이 튀어나온 정도가 심하지 않다.

하지만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눈 밑의 피부가 처지고 지방이 많이 튀어나와 아파보이고 피곤해 보일 뿐만 아니라 불룩해진 지방마저 늘어지는 현상이 발생하므로 이런 경우 하안검 수술을 통해 조기에 교정해 주는 것이 좋다.

눈밑지방을 제거하는 수술법에는 세가지가 있다. 먼저 피부만 약간 늘어진 경우에는 늘어진 피부만 제거해도 하안검이 훨씬 탄력 있어 보인다.

또 하안검의 눈썹 바로 아래로 피부절개를 한 후에 늘어진 피부 일부를 제거하고 만약 근육이 발달돼 있는 경우는 근육의 일부도 제거하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피부는 늘어지지 않고 지방만 나온 경우 레이저로 눈 안쪽의 결막을 절개해 지방만 제거한다. 피부를 절개하지 않기 때문에 흉터가 보이지 않고 수술직후 세안이나 메이크업도 가능하다. 당연히 일상생활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

경우에 따라서 눈 아래쪽에 움푹 파인 곳에는 지방을 채워 넣어 눈 밑을 평평하게 하는 지방재배치를 병행할 수도 있다.

이 원장은 “눈밑지방 재배치술은 지방의 양을 줄이지 않고 단지 위치를 바꾸어 뭉친 지방을 고르게 펴주어 피부를 팽팽하게 만드는 시술”이라면서 “이를 통해 눈 밑에 생긴 그림자를 없앨 수 있으며 잔주름이 펴지는 효과도 얻는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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