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글로벌 이슈&이슈
이인철 기자 > 뉴욕증시가 어제 큰 폭의 상승에 이어 오늘은 약세로 돌아섰다. 연준의 3차 양적완화 가능성이 후퇴해서 실망매물이 쏟아진 것이다. 그러나 어제 상승폭에 비하면 하락폭은 크지 않다. 장 막판 1% 넘는 주요지수 하락세를 딛고 마지막에 반전하고 있다. 하락폭을 다소 줄이면서 주요지수 0.2~0.4% 정도 조정을 받고 있다. 어제 이미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4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고 나스닥 역시 11년 만에 최고치 수준에 있기 때문에 건전한 조정이라고 볼 수 있다.
연준이 3차 양적완화를 빌미로 조정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시장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놓지 않고 있다. 특히 주말에 발표될 고용 동향과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실적 어닝 시즌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말에는 성 금요일로 휴장하지만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어닝 시즌이 변수다. 유동성 장세가 실적 장세로 이어지는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 고용지표이기 때문이다. 오늘 있었던 주요 이슈들 호재와 악재로 나눠 살펴보자.
호재성 재료다. 3월 미국 자동차 판매가 호세를 지속했다. 올해 연간 자동차의 판매전망을 상향 조정하는 등 자동차 시장의 활황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미국의 주택압류건수가 예상밖으로 급감했다. 미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주가가 또 다시 올랐다.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지난달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추가 경기부양을 위한 제3차 양적완화 필요성을 논의했지만 부정적 견해가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재정위기에 시달리고 있는 스페인의 정부부채 비율이 최근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할것으로 전망됐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가 모토로라 모빌리티 홀딩스에 대해 EU 경쟁법 위반 여부와 관련해 두 가지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벤 버냉키 FRB 의장은 그동안 애매모호한 경기관을 내비쳤다. 소비와 고용지표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이 확연하게 회복세로 돌아서지 않았고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부진하다는 점을 들어 3차 양적완화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다. 이런 투자가들에게 지난달 있었던 FOMC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실망매물을 내놓고 있다.
그 내용은 미국의 추가 경기회복을 위한 3차 양적완화에 대해 필요성은 논의하겠지만 부정적 견해가 많았다는 것이 이유이다.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이 경기가 모멘텀을 잃거나 인플레이션이 중기적으로 2% 미만 수준을 유지한다는 가정 하에서 추가 경기부양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1월 FOMC 의사록과 비교하면 당시에는 최근 경기상황이 머지않아 추가 채권매입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에서 상당히 물러선 표현과 진단이다.
지난달 FOMC에서 일부 위원들은 대체적으로 최근 발표되고 있는 경제지표에 대해 혼조 양상이지만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다. 경제관이 확실하게 돌아섰다고 했다. 과연 1월 이후로 3차 물 건너갔다고 해도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는 것은 분명히 긍정적인 신호이기 때문에 증시의 호재 또는 악재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 단기적으로 악재이지만 분명히 경기가 나아지고 있는 것은 호재라는 의견도 상당히 지배적이다.
하지만 이렇게 매파위원들의 의견이 상당히 설득력을 얻으면서 다음 달 있을 FOMC 회의에서도 어떤 경기관으로 논의가 있을지 그리고 만장일치로 2014년까지 초 저금리를 유지하는데 대한 의견은 없을지 여부에 관심을 쏠리고 있다.
스페인의 상황이 심상치 않은 것은 지난주부터 알려졌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5.5%를 넘어서 이러다가 7% 마지노선을 넘게 되면 사실상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자금조달이 어려워진다. 이자비용이 너무 크기 때문에 빚을 내서 빚을 갚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늘 스페인의 재무장관이 올해 스페인의 국내총생산 대비 정부부채 비율이 79.8%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2012년 회계연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언급했다. 앞서 지난해 말 기준 GDP 대비 스페인의 정부부채 비율은 68%였던 것을 감안하면 불과 몇 개월 사이에 전망치 11%, 두 자릿수 이상 높아진 것이다. 이 같은 부채 비율은 지난 1990년대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렇게 스페인 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높아진 것은 자금조달 비용, 은행의 구제금융을 감당할 비용이 늘고 있고 그리스의 2차 구제금융을 지원하면서 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스페인은 지금도 2009년 이후 두 번째 경기침체국면을 겪고 있는데 심각한 내수부진으로 이미 실업률은 24%, 청년실업률은 50%를 넘나들고 있다. 2명 가운데 1명의 청년이 놀고 있다는 이야기다.
스페인이 아무리 정부가 나서 구제금융을 부인한다고 해도 이런 수준으로 재정 관리가 불가할 경우 일단 이달 초에 있었던 재정을 통합해서 일반 부분 GDP 대비 재정적자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규제를 가하기로 했기 때문에 스페인이 이런 규제를 넘어서기는 어려워 보인다. 따라서 제2의 그리스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부정적 견해도 나오고 있다.
이인철 기자 > 뉴욕증시가 어제 큰 폭의 상승에 이어 오늘은 약세로 돌아섰다. 연준의 3차 양적완화 가능성이 후퇴해서 실망매물이 쏟아진 것이다. 그러나 어제 상승폭에 비하면 하락폭은 크지 않다. 장 막판 1% 넘는 주요지수 하락세를 딛고 마지막에 반전하고 있다. 하락폭을 다소 줄이면서 주요지수 0.2~0.4% 정도 조정을 받고 있다. 어제 이미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4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고 나스닥 역시 11년 만에 최고치 수준에 있기 때문에 건전한 조정이라고 볼 수 있다.
연준이 3차 양적완화를 빌미로 조정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시장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놓지 않고 있다. 특히 주말에 발표될 고용 동향과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실적 어닝 시즌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말에는 성 금요일로 휴장하지만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어닝 시즌이 변수다. 유동성 장세가 실적 장세로 이어지는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 고용지표이기 때문이다. 오늘 있었던 주요 이슈들 호재와 악재로 나눠 살펴보자.
호재성 재료다. 3월 미국 자동차 판매가 호세를 지속했다. 올해 연간 자동차의 판매전망을 상향 조정하는 등 자동차 시장의 활황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미국의 주택압류건수가 예상밖으로 급감했다. 미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주가가 또 다시 올랐다.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지난달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추가 경기부양을 위한 제3차 양적완화 필요성을 논의했지만 부정적 견해가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재정위기에 시달리고 있는 스페인의 정부부채 비율이 최근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할것으로 전망됐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가 모토로라 모빌리티 홀딩스에 대해 EU 경쟁법 위반 여부와 관련해 두 가지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벤 버냉키 FRB 의장은 그동안 애매모호한 경기관을 내비쳤다. 소비와 고용지표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이 확연하게 회복세로 돌아서지 않았고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부진하다는 점을 들어 3차 양적완화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다. 이런 투자가들에게 지난달 있었던 FOMC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실망매물을 내놓고 있다.
그 내용은 미국의 추가 경기회복을 위한 3차 양적완화에 대해 필요성은 논의하겠지만 부정적 견해가 많았다는 것이 이유이다.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이 경기가 모멘텀을 잃거나 인플레이션이 중기적으로 2% 미만 수준을 유지한다는 가정 하에서 추가 경기부양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1월 FOMC 의사록과 비교하면 당시에는 최근 경기상황이 머지않아 추가 채권매입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에서 상당히 물러선 표현과 진단이다.
지난달 FOMC에서 일부 위원들은 대체적으로 최근 발표되고 있는 경제지표에 대해 혼조 양상이지만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다. 경제관이 확실하게 돌아섰다고 했다. 과연 1월 이후로 3차 물 건너갔다고 해도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는 것은 분명히 긍정적인 신호이기 때문에 증시의 호재 또는 악재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 단기적으로 악재이지만 분명히 경기가 나아지고 있는 것은 호재라는 의견도 상당히 지배적이다.
하지만 이렇게 매파위원들의 의견이 상당히 설득력을 얻으면서 다음 달 있을 FOMC 회의에서도 어떤 경기관으로 논의가 있을지 그리고 만장일치로 2014년까지 초 저금리를 유지하는데 대한 의견은 없을지 여부에 관심을 쏠리고 있다.
스페인의 상황이 심상치 않은 것은 지난주부터 알려졌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5.5%를 넘어서 이러다가 7% 마지노선을 넘게 되면 사실상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자금조달이 어려워진다. 이자비용이 너무 크기 때문에 빚을 내서 빚을 갚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늘 스페인의 재무장관이 올해 스페인의 국내총생산 대비 정부부채 비율이 79.8%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2012년 회계연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언급했다. 앞서 지난해 말 기준 GDP 대비 스페인의 정부부채 비율은 68%였던 것을 감안하면 불과 몇 개월 사이에 전망치 11%, 두 자릿수 이상 높아진 것이다. 이 같은 부채 비율은 지난 1990년대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렇게 스페인 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높아진 것은 자금조달 비용, 은행의 구제금융을 감당할 비용이 늘고 있고 그리스의 2차 구제금융을 지원하면서 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스페인은 지금도 2009년 이후 두 번째 경기침체국면을 겪고 있는데 심각한 내수부진으로 이미 실업률은 24%, 청년실업률은 50%를 넘나들고 있다. 2명 가운데 1명의 청년이 놀고 있다는 이야기다.
스페인이 아무리 정부가 나서 구제금융을 부인한다고 해도 이런 수준으로 재정 관리가 불가할 경우 일단 이달 초에 있었던 재정을 통합해서 일반 부분 GDP 대비 재정적자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규제를 가하기로 했기 때문에 스페인이 이런 규제를 넘어서기는 어려워 보인다. 따라서 제2의 그리스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부정적 견해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