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CEO] 서태창 현대해상 사장 "공격적 외형확대 경계"

입력 2012-04-0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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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업계 2위 현대해상의 서태창 사장은 최근 시장에 불고 있는 변화의 바람이 어느때보다 거세다고 말합니다.

서 사장은 농협보험의 등장과 M&A를 둘러싼 대형생보사들의 경쟁을 그 돌풍의 핵으로 지목했습니다.

그는 보험사의 M&A에 대해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보험산업의 특성이 고려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서태창 현대해상보험 사장

"정답은 없지만 회사가 보험이든 은행이든 세계 적인 시장에 나가려면 키워야 하지 않겠습니까. 어쩔수 없는 대세인 것 같다.

금융산업는 스템바이스텝으로 키워야지 갑자기 키우면 항상 무리수가 온다는 걸 여러차례 봐왔다. 그래서 무리수를 피하려고 M&A를 한단 말이죠. 근데 그거 조차도 문제점은 내부적인 갈등 이런게 많이 나타나는 거다"

농협보험의 출범에 대해서는 “농협의 촘촘한 영업망이 당장 1-2년 안에 시장에 큰 변화를 주지는 않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모든 보험사에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 사장은 그러나 현대해상 나름의 대응 전략을 이미 구축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서태창 현대해상보험 사장

"결국은 조직이 아무리 크더라도 결국은 상품이나 영업조직이 교육이 잘 되야 한다. 아무리 조직이 많고 하더라도 그런 부분이 수반되지 않으면 불완전 판매가 오기 때문이다.

저희들은 미리 대비하기 위해서 상품연구를 많이 하고 영업 조직 교육을 중시하면서 강화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서 사장은 이어 최근 보험사들이 공격적으로 외형확대에 치중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보험사 만큼 내실을 다져야 하는 금융산업이 없다”며 “지표상에 나타나는 반짝 이익은 거품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서 사장이 추구하는 이런 내실경영은 현대해상의 해외진출 전략과도 일맥상통합니다.

현대해상은 해외 여러나라에 진출하기 보다 이미 영업을 시작한 곳에서 기반을 넓히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서태창 현대해상보험 사장

"여러나라에 하는 것 보다는 그래도 아는 나라에 가서 스텝바이스텝으로 키워나가는 그런 전략을 생각하고 있다.

일본같은 곳에선 이익이 나기 시작했고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만 각 분야분야에서 나라별로 조금씩 이제 넓히는 전략을 펴고 있다."

서 사장은 “2012회계년도가 지난해보다 경영여건이 좋지 않다”며 “내실위주의 질적성장을 통한 매출 10조원, 자산 22조원 달성이 올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WOW TV NEWS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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