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중국 경기활성화 기대감↑

입력 2012-04-10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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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연금이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포트폴리오를 조정했습니다.

두산아모레퍼시픽 등 중국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졌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연금의 중국 관련주 사랑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가 지난 9일 장 마감 후 나온 국민연금의 지분변동 공시 내역을 종합한 결과,

국민연금은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 아모레퍼시픽과 에이블씨엔씨 등 중국 경기활성화에 따른 수혜주를 5% 이상씩 각각 신규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락앤락과 더베이직하우스 등 기존 중국 관련주 비중을 줄이긴 했지만 두산그룹주와 아모레퍼시픽 등을 신규 취득한데다 하나투어모두투어, 에스엠코스맥스 등 이미 보유한 중국 관련주 비중을 1~2%씩 각각 늘리면서 중국시장에 대한 확신을 다시 한번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중국 관련 종목 교체가 있었습니다. 아모레퍼시픽과 두산그룹주가 5% 넘게 편입됐는데 중국 관련주 편입된 것으로 봐서는 중국 모멘텀에 대한 기대심리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증권업계 한 고위관계자는 국민연금이 전통적 내수주인 한라건설 비중을 7.57%에서 4.08%로 3% 넘게 줄였고 오리온롯데삼강, LG생명과학 등의 지분도 줄인 것으로 봐서는 경기방어주 비중을 늘렸다고 해석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기를 5% 넘게 `깜짝` 취득한 것은 삼성전자의 전망이 밝다는 기조에서 나온 대체재 매수 전략이며 이는 기관의 가장 큰 손인 국민연금이 국내 IT경기 개선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갖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연금은 이 밖에 한전KPS우리투자증권, NHN신세계인터내셔날 등 비교적 시가총액이 큰 종목들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 결과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오늘 주식시장에서 두산과 에이블씨엔씨, GS홈쇼핑은 상승한 반면 아모레퍼시픽과 삼성전기, 두산인프라코어 등은 큰 폭으로 하락해 국민연금의 매수는 시장 흐름을 뒤엎을 만한 호재가 되지는 못했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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