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숙적 아스톤빌라 4:0 제압..박지성 명단제외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아스톤빌라와의 경기에서 큰 선전을 보이며 1위 자리를 지켜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6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기준)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트에서 열린 2011~201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홈경기서 웨인 루니의 2골과 1골씩 득점한 대니 웰벡, 루이스 나니에 힘입어 아스톤 빌라를 `4-0`으로 제압하고 승리를 쟁취했습니다.

이날 완승으로 맨유는 리그 2위팀인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승점 차이를 5점(맨유 26승4무4패, 승점 82점 / 맨시티 24승5무5패, 승점 77점)으로 벌리며 우승 경쟁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습니다. 12일 맨유가 위건 어슬레틱 상대의 충격패를 당한 이후로 15일 맨시티가 노리치 시티를 상대로 완승하며 2점차까지 크게 좁혀진 승점은 다시 5점차까지 벌어졌습니다.

선제골은 일찍 터져나왔습니다. 맨유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출전한 애슐리 영이 아스톤 빌라 진영의 페널티 박스에서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지며 자연스레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전반 8분 이를 루니가 성공하며 `1-0`으로 앞서나간 것입니다. 루니는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이면서 여유있는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첫 골과 두 번째 골의 시간 차이는 컸습니다. 왼쪽 측면에서 에브라가 길게 밀어준 크로스는 아스톤 빌라의 수비수 3명을 지나서 반대쪽서 쇄도하던 웰벡으로 연결됐습니다. 웰벡은 이 패스를 가볍게 밀어넣어 득점에 성공한 것입니다.

이어 후반에서도 발렌시아의 패스를 받아서 차낸 오른발 슈팅이 상대 수비수의 몸에 맞으며 굴절돼 골로 이어진 루니의 골과, 추가 시간에 얻어진 루이스 나니의 득점골로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한편 많은 한국 축구팬의 기대를 모았던 박지성은 이날 교체명단에도 들지 못했습니다. 박지성은 2월16일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와의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이후 리그 6경기 연속 결장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