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분기 경기저점 통과"

입력 2012-04-16 10:16  

<출발 증시특급 2부-마켓리더 특급전략>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 데이터만 놓고 보면 상당히 안 좋게 나왔다. 중국 상무부도 2주 전 8.3은 나올 것이라고 이야기했고 시장 컨센서스는 지난 주말 8.4~8.5까지 올라갔기 때문에 경착륙보다는 연착륙하면서 서서히 회복되는 것이 아니냐는 분위기였는데 8.1% 나왔다. 수출에 이어 생산과 소비까지 부진한 3박자가 안 좋은 흐름을 보였다. 중국 1분기 데이터는 예상보다 크게 하회했다. 그리고 8.1%이면 사실 시장에서 받아들이는 7%대와도 거의 차이가 없기 때문에 1분기에 이은 상반기 경착륙 가능성이 상당히 불안감으로 대두된 모습이다. 1분기가 바닥이냐, 아니면 2분기에 더 나빠지느냐의 여부에 따라 모멘텀이 확인될 가능성이 높다.

분위기가 비슷하다. 미국도 요즘 고용이나 경기가 안 좋은 신호가 자꾸 나오니까 QE3를 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오히려 주식시장이 약간 올라가는 분위기다. 중국도 1분기가 시장 예상보다 상당히 안 좋은 성장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지준율 인하나 소비진작책이 더 강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

지난주 금요일 중국지표가 발표됐는데 중국증시는 0.3% 오르면서 끝났다. 3월은 지나갔고 관건은 4~5월인 2분기에 중국경기가 턴어라운드 할 수 있는지 여부다. 중국이 지난주부터 소비촉진의 달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3월 중, 후반부터는 기업들도 재고를 줄이고 생산을 늘리는 과정을 거칠 것이고 소비도 2, 3월에 바닥을 찍고 서서히 좋아지는 흐름을 가져가고 있다.

그래서 좋아도 좋고 나빠도 좋기 보다는 차라리 1분기에 확실하게 안 좋아진 것 같고 2분기도 이것보다는 조금 더 높은 현재 컨센서스 8.3~8.5정도만 나온다면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주식시장을 부양할 수 있어 보인다.

확인이 가능해지려면 이번 달이 끝난 5월이나 6월 정도 돼야 3, 4월 데이터를 확인하면서 좋아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경험적으로 중국에 대한 경착륙 우려감이 어느 정도 대두되면 시장은 벌써 7%대를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주가는 이미 이 부분을 건드리고 가는 것이다. 따라서 2분기 중국이 7%대로만 내려가지 않는다면 주가는 이미 어느 정도 모멘텀 상으로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보이고 회복의 여부는 조금 더 확인할 필요는 있지만 중국이 4월 2일인 청명절부터 소비촉진의 달에 들어간 상태고 뉘앙스가 점진적으로 지준율 인하 같은 약간의 스탠스가 완화되는 기조를 계속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중국 현지도 1분기가 생각보다 나빴던 것은 분명히 부정적이지만 4, 5월에 중국 정부의 의지와 현재 기업들의 생산 흐름을 봤을 때 바닥은 통과했다는 쪽에 무게중심을 갖는 것이 좋다.

중국은 아직 확인을 해야 되는 분위기이고 스페인은 화요일과 목요일에 채권만기가 있다. 연간으로 보면 스페인은 10월이 채권만기가 제일 많고 그 다음 4월이 많기 때문에 상반기에는 4월이 상당히 중요한 고비이다. 지난번 발행하려고 했던 물량들을 다 충족을 못했기 때문에 이번 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채권금리가 올라가는 것도 부담은 되겠지만 일단 소화를 해서 만기를 넘겨야 되기 때문에 이번 주 이 과정을 지나면 3~6개월 정도는 큰 채권만기의 압박은 없기 때문에 유럽 쪽 리스크는 낮아질 수 있다. 이번 주에는 중국 보다는 스페인의 채권만기가 잘 소화되는 과정이 중요하다. 금리는 올라가겠지만 이 부분이 잘 된다면 시장에 안정감은 줄 수 있다.

코스피가 1970~1980선에 있으면 내려가는 것 같고 반대로 2010~2020선 가면 다시 위쪽으로 가는 약간 애매한 분위기가 두 달 정도 이어지고 있다. 조만간 방향성이 잡힐 것이다. 다만 현재 삼성전자 같은 일부 종목을 빼면 대부분의 종목들이 기술적으로 바닥권에 위치했기 때문에 사실 떨어지려고 해 봐야 떨어질 종목도 없다. 오히려 최근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자금집행을 조금 빨리 하면서 그동안 낙폭이 과대했던 소재주나 나머지 업종이 서서히 바닥을 턴하는 분위기다. 전반적인 흐름은 불안하지만 종목별로 보면 점차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 위쪽에 대한 방향성을 가지는 것이 좋겠다.

2분기 4~6월 넘어갈수록 미국은 점차 분위기가 양적완화를 할 수 있다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IT, 자동차 같은 미국 관련주는 여전히 투자가 유망하다. 다만 단기 적으로 원체 상승폭이 컸기 때문에 개인투자자가 이 부분을 노리는 것은 한계가 있다. 중국이 아직은 모호하지만 1분기가 더 나빠졌기 때문에 더욱 나빠지는 흐름이 2분기에만 나타나지 않는다면 점진적으로 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이다. 그러면 최근 바닥권에서 점차 개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소재, 철강, 비철금속, 화학을 오늘 같은 조정 분위기에서 계속 채워가는 것은 나쁘지 않다.

전체적으로 기술적 반등이라고 이야기하기는 어렵지만 중국경기 모멘텀에 들어가 있는 소재주는 전반적으로 지표와 연결됐다. 중소형주는 아직까지는 어렵다. 만약 시장이 여기서 위쪽으로 방향성을 가져가면 다시 대형주 쪽으로 슬림화 될 것이다. 반대로 생각보다 주가가 떨어져 1900선이나 1900중반까지 떨어진다면 중소형주가 어쩔 수 없이 탄력을 받아 하락폭이 클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은 중소형주를 건드리기에는 지수대가 상당히 애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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