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1부 - 글로벌 마켓 NOW
김희욱 외신캐스터 > 실적 시즌이 시작됐고 잘 흘러가고 있다. 대체로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은 실적 호조를 기록하고 있지만 기대치가 낮기 때문이라는 단서가 붙어 조금 찜찜하다. 어쨌든 실적호조는 시장에서 대접을 받아 마땅하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렇다. 마감 후 실적발표 보고서를 보자. 보통 기술업종은 미국시장 마감 후에 실적을 내놓는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오늘 미국시장 마감 후인 우리 시간으로 아침에 실적을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만든 파워포인트를 얼마나 잘 하는지 보고 싶었다. 생각보다 크고 화려한 것은 없지만 구성이나 색 등이 좋다.
실적 헤드라인 넘버를 보면 윈도우와 서버 등의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둘 다 제품 수요는 강력했다. 그 결과 매출이 174억 달러로 6% 늘어났다. 영업 이익은 12% 늘어났다. 경영의 묘를 한 번 잘 살렸다. 주당 순이익은 비록 2% 감소하기는 했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2센트 정도 앞지르면서 실적 호조를 기록했다. 매출항목 가운데 전통 PC에 대한 수요가 계속 줄어드는 것이 걱정이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기업용 교체수요가 8%, 일반 소비자용이 6% 늘어난 것으로 나와 그동안의 PC매출 둔화 전망에 비해 선방한 것으로 평가가 내려갔다.
또 눈에 띄는 항목을 찾아보자. 엊그제 인텔도 스마트폰을 개발한다고 했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스마트폰용 프로그램, 윈도우폰을 개발해 휴대폰 제조사 HTC 제품으로 4월에 미국에 출시하고 중국에도 나갔다는 내용이 나와있다. 이것이 과연 우리나라 삼성전자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휴대폰 기계에 어떤 구동프로그램을 올리느냐, 안드로이드냐, 애플이냐의 차원이다. 윈도우폰이 삼성전자와 함께 10월 제품출시를 앞두고 있다. 일단 삼성전자는 큰 변수나 도전으로 볼 수 없다. 다같이 업황이 커지는 다양성 차원에서 나쁘지 않다.
실적발표를 한 이후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장반응은 어떤지 시간외 거래동향을 보자. 실적발표 하자마다 3% 이상 갭 상승했다. 실적발표 효과가 분명히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다. 3대지수 모두 하락 마감한 미 증시도 선물시장에서는 반응이 있는 편이다. 나스닥 선물지수를 보자. 5포인트 정도 오른 2688.5를 기록하고 있다.
요즘 애플만 워낙에 주목을 받았지만 미국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술업종의 자존심이다. 그런 차원에서 약간 반등탄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신 S&P선물은 약간 더디지만 그래도 플러스로 돌아섰다. 시장의 반응까지 봤다.
다음은 마감브리핑이다. 원래 시장은 상승 아니면 하락인데 오늘은 여러 가지 이유를 볼 필요가 있다. 왜 하락을 했는지 살펴보자. 로이터 통신이다. 오늘 반등을 노렸던 월가는 하루 더 조정이 이어졌다. 그 이유는 제목에 나온 대로 오늘 발표된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와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지수, 기존주택 판매다. 이 지표 3개가 일제히 부진했다.
여기에 일시적 변수로 언급한 것이 주간 실업수당의 경우 4월 첫 주가 부활절 연휴 주간이라 휴가를 떠난 사람이 많았고 이 때 실업수당 청구를 못한 사람이 지난주에 몰려서 청구를 했다. 그것이 일시적인 상승 요인이라고 봤다.
또한 오늘 스페인의 장기물 국채입찰 수요가 충분했기 때문에 표면적으로는 성공이라고 할 수 있지만 금리가 생각보다 높았다는 점을 언급했다. 미 증시 개장 초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 루머가 월가를 흔들어놨다. 보통 우리가 기가 허하면 귀신을 본다고 이야기하듯 유로존도 체력이 많이 떨어지다 보니까 이런 루머가 나온 것 같다.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자세하게 보도했다.
루머라고 이미 판명된 뒤에 이것을 전하게 되었다. 최근 시장이 안 좋을 때나 변동성이 클 때 이미 새벽에 나온 뉴스를 장중에 갑자기 풀어 시장을 교란시키는 작전세력도 있기 때문에 미리 예방주사를 맞춘다는 측면이다. 일단 헛소문으로 밝혀진 사실이 프랑스 대선이 1주일 정도 남았다는 정치적인 이유인지, 다른 이유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프랑스 정부 측은 이와 관련해 달라진 것은 아무 것도 없고 어떤 신용평가사로부터도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에 대한 관련 정보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나와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온 김에 월가에서도 보고서를 일제히 냈다. 그중 씨티 측의 의견을 보자. 아무래도 무디스에서 제일 먼저 올 가을쯤 프랑스의 현 AAA 신흥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설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보통 강등 고려이고 부정적 관찰대상에 편입하면 3개월 뒤에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가을이면 올해 말 정도로 예상한다. 그것은 그때 가서 생각해도 늦지 않다.
오늘 시장에 대한 월가 현지 전문가 의견을 보자. 시장이 워낙 변동성이 크다 보니 전문가 의견도 요즘은 잘 없다. 푸르덴셜 파이낸셜 측의 의견이다. 최근 실적 호조 행진에도 불구하고 미 경제지표 부진과 대외 경제상황에 시장의 반등 모멘텀이 오늘 훼손했다. 유럽 관련 악재가 다시 뉴스에 등장하고 있고 투자자들은 지난해 학습효과에 따라 유로존 뉴스가 헤드라인을 장식하면 본능적으로 바로 시장에서 한 발 물러나는 경향이 있고 오늘이 그랬다.
우리나라 개장을 36분 정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기대가 된다. MS 효과를 얼마나 반영해야 할지 모르겠다. MSCI 한국지수는 0.56%로 미국시장과 비슷하게 빠진 상황이다. 최근 한 달간의 그래프를 보면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에 대해 갖는 선호 경향은 현재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장기 그래프를 봐도 어느 정도 외국인 포트폴리오 상 한국 주식의 바스켓이 찰 만큼 찬 상황에서 이제는 단기대응 관점으로 시장을 본다. 일단 오늘 제한적이더라도 반등을 하고 최저수준에서는 올라온 구간에 있는 것으로 본다.
김희욱 외신캐스터 > 실적 시즌이 시작됐고 잘 흘러가고 있다. 대체로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은 실적 호조를 기록하고 있지만 기대치가 낮기 때문이라는 단서가 붙어 조금 찜찜하다. 어쨌든 실적호조는 시장에서 대접을 받아 마땅하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렇다. 마감 후 실적발표 보고서를 보자. 보통 기술업종은 미국시장 마감 후에 실적을 내놓는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오늘 미국시장 마감 후인 우리 시간으로 아침에 실적을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만든 파워포인트를 얼마나 잘 하는지 보고 싶었다. 생각보다 크고 화려한 것은 없지만 구성이나 색 등이 좋다.
실적 헤드라인 넘버를 보면 윈도우와 서버 등의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둘 다 제품 수요는 강력했다. 그 결과 매출이 174억 달러로 6% 늘어났다. 영업 이익은 12% 늘어났다. 경영의 묘를 한 번 잘 살렸다. 주당 순이익은 비록 2% 감소하기는 했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2센트 정도 앞지르면서 실적 호조를 기록했다. 매출항목 가운데 전통 PC에 대한 수요가 계속 줄어드는 것이 걱정이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기업용 교체수요가 8%, 일반 소비자용이 6% 늘어난 것으로 나와 그동안의 PC매출 둔화 전망에 비해 선방한 것으로 평가가 내려갔다.
또 눈에 띄는 항목을 찾아보자. 엊그제 인텔도 스마트폰을 개발한다고 했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스마트폰용 프로그램, 윈도우폰을 개발해 휴대폰 제조사 HTC 제품으로 4월에 미국에 출시하고 중국에도 나갔다는 내용이 나와있다. 이것이 과연 우리나라 삼성전자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휴대폰 기계에 어떤 구동프로그램을 올리느냐, 안드로이드냐, 애플이냐의 차원이다. 윈도우폰이 삼성전자와 함께 10월 제품출시를 앞두고 있다. 일단 삼성전자는 큰 변수나 도전으로 볼 수 없다. 다같이 업황이 커지는 다양성 차원에서 나쁘지 않다.
실적발표를 한 이후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장반응은 어떤지 시간외 거래동향을 보자. 실적발표 하자마다 3% 이상 갭 상승했다. 실적발표 효과가 분명히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다. 3대지수 모두 하락 마감한 미 증시도 선물시장에서는 반응이 있는 편이다. 나스닥 선물지수를 보자. 5포인트 정도 오른 2688.5를 기록하고 있다.
요즘 애플만 워낙에 주목을 받았지만 미국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술업종의 자존심이다. 그런 차원에서 약간 반등탄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신 S&P선물은 약간 더디지만 그래도 플러스로 돌아섰다. 시장의 반응까지 봤다.
다음은 마감브리핑이다. 원래 시장은 상승 아니면 하락인데 오늘은 여러 가지 이유를 볼 필요가 있다. 왜 하락을 했는지 살펴보자. 로이터 통신이다. 오늘 반등을 노렸던 월가는 하루 더 조정이 이어졌다. 그 이유는 제목에 나온 대로 오늘 발표된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와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지수, 기존주택 판매다. 이 지표 3개가 일제히 부진했다.
여기에 일시적 변수로 언급한 것이 주간 실업수당의 경우 4월 첫 주가 부활절 연휴 주간이라 휴가를 떠난 사람이 많았고 이 때 실업수당 청구를 못한 사람이 지난주에 몰려서 청구를 했다. 그것이 일시적인 상승 요인이라고 봤다.
또한 오늘 스페인의 장기물 국채입찰 수요가 충분했기 때문에 표면적으로는 성공이라고 할 수 있지만 금리가 생각보다 높았다는 점을 언급했다. 미 증시 개장 초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 루머가 월가를 흔들어놨다. 보통 우리가 기가 허하면 귀신을 본다고 이야기하듯 유로존도 체력이 많이 떨어지다 보니까 이런 루머가 나온 것 같다.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자세하게 보도했다.
루머라고 이미 판명된 뒤에 이것을 전하게 되었다. 최근 시장이 안 좋을 때나 변동성이 클 때 이미 새벽에 나온 뉴스를 장중에 갑자기 풀어 시장을 교란시키는 작전세력도 있기 때문에 미리 예방주사를 맞춘다는 측면이다. 일단 헛소문으로 밝혀진 사실이 프랑스 대선이 1주일 정도 남았다는 정치적인 이유인지, 다른 이유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프랑스 정부 측은 이와 관련해 달라진 것은 아무 것도 없고 어떤 신용평가사로부터도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에 대한 관련 정보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나와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온 김에 월가에서도 보고서를 일제히 냈다. 그중 씨티 측의 의견을 보자. 아무래도 무디스에서 제일 먼저 올 가을쯤 프랑스의 현 AAA 신흥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설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보통 강등 고려이고 부정적 관찰대상에 편입하면 3개월 뒤에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가을이면 올해 말 정도로 예상한다. 그것은 그때 가서 생각해도 늦지 않다.
오늘 시장에 대한 월가 현지 전문가 의견을 보자. 시장이 워낙 변동성이 크다 보니 전문가 의견도 요즘은 잘 없다. 푸르덴셜 파이낸셜 측의 의견이다. 최근 실적 호조 행진에도 불구하고 미 경제지표 부진과 대외 경제상황에 시장의 반등 모멘텀이 오늘 훼손했다. 유럽 관련 악재가 다시 뉴스에 등장하고 있고 투자자들은 지난해 학습효과에 따라 유로존 뉴스가 헤드라인을 장식하면 본능적으로 바로 시장에서 한 발 물러나는 경향이 있고 오늘이 그랬다.
우리나라 개장을 36분 정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기대가 된다. MS 효과를 얼마나 반영해야 할지 모르겠다. MSCI 한국지수는 0.56%로 미국시장과 비슷하게 빠진 상황이다. 최근 한 달간의 그래프를 보면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에 대해 갖는 선호 경향은 현재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장기 그래프를 봐도 어느 정도 외국인 포트폴리오 상 한국 주식의 바스켓이 찰 만큼 찬 상황에서 이제는 단기대응 관점으로 시장을 본다. 일단 오늘 제한적이더라도 반등을 하고 최저수준에서는 올라온 구간에 있는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