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거래소가 개발해 선보인 금융상품들이 시장에서 외면받고 있습니다.
거의 개점휴업상태라고 하는데요.
그 실태를 이기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한국거래소가 최근 1~2년사이 내놓은 미니금선물과 석유현물, 조기종료ELW 같은 신상품들이 개점휴업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 9월 개장한 조기종료ELW는 개장 초기 일평균 거래규모가 2천3백억원을 넘기는 등 호황을 이뤘지만 불과 1년만에 170억원대로 줄어들더니 올해는 120억원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조기종료ELW는 만기일이 되기 전에도 조기에 자동청산되는 조건을 붙여놓은 상품으로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는 취지에서 도입됐지만 ELW 상품이 지닌 본연의 레버리지 효과가 제한된다는 이유로 정작 투자자들로부터는 외면받고 있는겁니다.
한 때 2백개를 넘겼던 상장종목 수도 현재는 18개에 불과할 정도로 시장은 초라해졌습니다.
미니금선물도 투자자들의 반응이 싸늘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역시 2010년 9월 최초 상장한 미니금선물은 금선물 거래활성화를 위해 거래단위를 기존보다 10분의 1만큼 낮췄지만 금값 하락과 유동성 부족 등으로 거래가 급격히 줄었습니다.
올 초 하루 30억원 가까이 거래되던 미니금선물은 하루가 멀다하고 시장이 축소되더니 현재는 고작 2억원 남짓한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제는 시장활성화는 고사하고 기존 금선물처럼 유동성 관리 대상으로 전락할까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인터뷰> 증권업계 관계자
"시장에 참여자들이 많지 않아요. 대중화도 안됐고요. 국채 선물도 예전에 초기 참여자 적었는데 참여자가 적으면 예측지표로 활용도 안되거든요. 시간이 많이 지나야 해요."
지난 달 거래소가 개설한 석유현물 전자상거래 시장도 개장 후 3주가 지났지만 시장 참여자 부족으로 거래가 성사된 날은 6일에 불과하고 총 거래규모도 5억8천만원에 그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시장이 워낙 위축되다보니 참여자들을 독려하는 것 외에는 현재 이렇다 할 활성화 방안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수요자와 공급자가 모두 외면하는 시장.
한국거래소가 선보인 신규 상품들에 대한 무용론이 점차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한국거래소가 개발해 선보인 금융상품들이 시장에서 외면받고 있습니다.
거의 개점휴업상태라고 하는데요.
그 실태를 이기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한국거래소가 최근 1~2년사이 내놓은 미니금선물과 석유현물, 조기종료ELW 같은 신상품들이 개점휴업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 9월 개장한 조기종료ELW는 개장 초기 일평균 거래규모가 2천3백억원을 넘기는 등 호황을 이뤘지만 불과 1년만에 170억원대로 줄어들더니 올해는 120억원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조기종료ELW는 만기일이 되기 전에도 조기에 자동청산되는 조건을 붙여놓은 상품으로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는 취지에서 도입됐지만 ELW 상품이 지닌 본연의 레버리지 효과가 제한된다는 이유로 정작 투자자들로부터는 외면받고 있는겁니다.
한 때 2백개를 넘겼던 상장종목 수도 현재는 18개에 불과할 정도로 시장은 초라해졌습니다.
미니금선물도 투자자들의 반응이 싸늘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역시 2010년 9월 최초 상장한 미니금선물은 금선물 거래활성화를 위해 거래단위를 기존보다 10분의 1만큼 낮췄지만 금값 하락과 유동성 부족 등으로 거래가 급격히 줄었습니다.
올 초 하루 30억원 가까이 거래되던 미니금선물은 하루가 멀다하고 시장이 축소되더니 현재는 고작 2억원 남짓한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제는 시장활성화는 고사하고 기존 금선물처럼 유동성 관리 대상으로 전락할까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인터뷰> 증권업계 관계자
"시장에 참여자들이 많지 않아요. 대중화도 안됐고요. 국채 선물도 예전에 초기 참여자 적었는데 참여자가 적으면 예측지표로 활용도 안되거든요. 시간이 많이 지나야 해요."
지난 달 거래소가 개설한 석유현물 전자상거래 시장도 개장 후 3주가 지났지만 시장 참여자 부족으로 거래가 성사된 날은 6일에 불과하고 총 거래규모도 5억8천만원에 그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시장이 워낙 위축되다보니 참여자들을 독려하는 것 외에는 현재 이렇다 할 활성화 방안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수요자와 공급자가 모두 외면하는 시장.
한국거래소가 선보인 신규 상품들에 대한 무용론이 점차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