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분기 영업익 41% 급감

입력 2012-04-2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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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스코가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세계 경기회복이 더딘데다 철강 수급의 불균형 등으로 예상처럼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김정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포스코가 자동차와 조선 등 수요산업 활동 위축 등의 요인으로 예상보다 부진한 1분기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포스코는 연결기준으로 1분기 매출 16조3천90억, 영업이익 8010억, 순이익 64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3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0.93% 급감하며 녹록치 않은 철강 업황을 반영했습니다.

포스코 단독으로도 실적은 역시 좋지 않았습니다.

1분기 매출은 9조4600억원 영업이익은 422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8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4.18% 급감했습니다.

포스코는 1분기 실적 부진과 관련해 글로벌 경기침체와 수요 부진에 따른 판매가격 조정, 지난해 계약된 고가 원자재 투입 등이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2분기에 주요 산업 회복에 따른 철강 수요 증가와 고가의 원재료가 소진돼 실적이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저가제품의 파상공세와 편법 수출 등으로 인한 시장 교란과 일본의 한국 후판 반덤핑 제소 대응 등 고급강 부문에서도 충돌이 불가피한 점은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지난해 5천639만여톤이던 내수가 올해 5천718만여톤에 그치며 1.4%대의 증가에 그칠 전망이어서 철강업계를 부진탈출에 걸림돌이 될 전망입니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는 철강업계 수익성 악화에 따라 제품가격 인상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2분기, 늦어도 하반기에는 가격인상이 단행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라 포스코는 그룹 차원의 긴축 예산을 편성하기로 했으며 올해 투자비의 경우 연결기준으로 8조 9,000억원 규모로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코는 올해 2조원 규모의 원가절감은 물로 고부가 가치 제품에 대한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연결기준으로 올해 70조6천억, 단독기준 37조7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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