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코지가 패한다면…증시 이렇게 된다?

입력 2012-04-22 23:12   수정 2012-04-22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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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대선 따라 금융시장 ‘롤러코스터’ 예상

프랑스 대선을 앞두고 스페인과 이탈리아에 이어 프랑스 금융시장까지 흔들리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이 커졌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다음 달까지 진행될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프랑스 CDS프리미엄은 3개월 만에 200을 넘어섰고 국가신용등급 강등설도 다시 불거졌다.

긴축재정에 반대하는 사회당이 집권할 경우 유로존 위기 해법으로 제시된 신재정협약이 재검토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유로존 각국의 선거가 연이어 열릴 예정이어서 유로존 위기 탈출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에 대한 국가신용등급 강등설이 나돌면서 지난 19일 프랑스 증시는 2.05% 급락했고, 국가 부도위험을 나타내는 CDS프리미엄은 전날보다 2포인트 오르면서 202bp(1bp=0.01%)를 기록했다. 이달 초 167bp에서 무려 21%가 급등했다. 사상 최고치 였던 지난해 11월 25일의 250bp 까지 오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다행히 유럽 주요증시가 20일(현지시간) 독일의 기업 경기 신뢰도와 미국 기업 실적이 예상 외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 회복 기대로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프랑스 은행들이 경제위기에 직면한 스페인과 이탈리아에 투자한 액수가 5169억 달러로 독일 은행권의 3056억 달러보다도 훨씬 많기 때문에 대선 결과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프랑스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초 재정 적자(-3.4%), 경상적자(-2.0%) 등 ‘쌍둥이 적자’도 위험도를 높이고 있다.



한국경제TV 전문 외신캐스터로 잘 알려진 김희욱 KSP(Korea Strategic Partners) 대표는 프랑스에서 좌파 정권이 탄생할 경우 유로존 위기가 재부각되거나 시장이 그렇게 반응하면서 글로벌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글로벌 G2가 미국과 중국이라면 유로존의 G2는 독일과 프랑스이기 때문에 프랑스 대선 결과가 중요하고 , 특히 유로존 부채우려 국가들의 채권을 가장많이 보유한 주체가 프랑스 시중은행들이기 때문에 위험성이 커진다고 주장했다. 주요 투자기관과 전문가들의 견해도 그다지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프랑스는 22일(현지시간) 대선 1차 투표를 실시한다. 프랑스 유권자 4천450만명의 투표 결과를 알 수 있는 후보별 예상 득표율은 이날 오후 8시 투표 마감 직후 공표될 예정이나, 일부 언론에서는 이보다 앞서 인터넷판 등으로 공개할 가능성도 있다.



20일 마지막으로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는 기존의 추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집권당인 대중운동연합(UMP)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가 결선투표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사르코지 대통령과 올랑드 후보 간 결선투표 여론조사에서는 올랑드 후보가 사르코지 대통령에 10~16% 정도 여유 있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돼 17년 만의 좌파정권 탄생이 유력시된다. 그러나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위와 2위 후보를 상대로 한 결선투표는 2주일 후인 5월 6일에 실시된다.

무엇보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프랑스 대선에서 사회당 올랑드 당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자료제공=김희욱 KSP(Korea Strategic Partners)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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