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충격' 세 번째 이혼위기 "나훈아 그늘서 벗어나고 파"

가수 나훈아(65)가 세 번째 이혼 위기에 처했다.

여성 월간지 우먼센스 5월호는 나훈아(65)가 극비리에 이혼 및 재산 분할 소송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도했다. 나훈아의 이혼 소송은 미국에 거주 중인 아내 정수경씨가 먼저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이혼 소송은 지난해 8월부터 시작돼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다.



아내 정씨가 이혼을 결심한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그 중 첫 번째는 “나훈아의 그늘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것. 정씨의 지인은 “연예인의 아내, 그것도 나훈아의 아내로 산다는 것은 감내해야 할 일이 많았다. 어떤 일이든 참는 게 그녀의 몫이었다”며 “이제 여자로서 자유롭게 살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그동안 두 아이가 상처를 받을까봐 이혼을 미뤄왔던 정씨는 딸이 결혼하고, 아들이 명문대를 졸업하자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거처도 하와이에서 최근 보스턴으로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나훈아는 이혼을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씨의 지인은 “나훈아씨는 지금까지 잘 참고 살아왔는데 이제 와 왜 새삼스레 이혼을 운운하느냐며 지금과 같은 형태로 부부관계를 유지하며 살자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또다시 사생활 문제가 언론에 오르내리는 것을 무척 부담스러워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들 부부는 오랜 세월 법적인 부부관계만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나훈아는 1983년 열네 살 연하의 후배 여가수 정수경씨와 아이를 갖게 되면서 1985년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렸으며, 슬하엔 1남1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