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나흘째 하락‥유로존 악재 부담

입력 2012-04-24 19:01  

<앵커>

증시 마감 상황 정리해 보겠습니다.

증권팀 오상혁 기자 나왔습니다.

코스피가 나흘째 주춤하고 있는데 힘을 내지 못하는 이유가 있나요?

<기자>

네, 오늘 국내 증시는 해외발 악재에 장 초반부터 분위기가 좋지 않았는데요.

유로존 불확실성이 커진데다 프로그램 매물 부담까지 겹치면서 결국 지난 2월 1일(1959.24) 이후 3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무엇보다 스페인 재정위기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네덜란드와 프랑스의 정치적 리스크도 부담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오늘 코스피지수는 어제(23일)보다 9.21포인트 0.47% 하락한 1963.42로 장을 마쳤습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00억원, 2천억원 넘게 사들였고 장중 매도 우위를 보이던 외국인도 장 막판 `사자`로 돌아서며 90억원 순매수했지만 지수하락을 막지 못했습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시장 하락의 부담이 큰 증권업종이 2% 넘게 밀렸고 중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단 소식에 철강금속과 화학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0.31% 오르면서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고 독일 시장 판매호조와 1분기 실적기대감에 현대차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3인방은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생명은 자사주 매입 소식에 3% 넘게 올랐고 실적발표를 앞둔 LG전자는 5%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에 특별한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시장이 유럽 위기에 과민하게 반응하는 면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낙폭이 큰 종목들 가운데 실적호전 종목을 중심으로 단기 매매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앵커>

오늘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 나온 것도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해외발 악재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것은 외국인이었는데요.

유럽의 불안정세에 시장을 좋지 않게 내다본 외국인이 지수선물시장에서 5600계약 넘게 순매도에 나섰습니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고평가된 현물을 팔고 저평가된 선물을 사면서 차익거래 매물이 쏟아져나왔는데요.

오늘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로 3000억원, 비차익거래로 170억원 빠져나가면서 총 317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1월부터 4월까지 이어진 옵션만기일에 제대로 청산되지 못한 프로그램매물이 청산 압박을 받으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기자>

이처럼 지루한 장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남은 2분기 시장도 부정적일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이럴 때 일수록 투자자들이 어떤 부분에 주목해야 하는지 어예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그리스가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지 오늘로서 만 2년째입니다.

하지만 초우량국인 프랑스와 네덜란드마저 흔들리면서 유럽사태가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신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금까지 증권 관련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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