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1부-글로벌 마켓 NOW>
김희욱 외신캐스터 > 이번 주 금요일까지 힘들게 장을 이어왔다. 오늘만큼은 올라줄 수 있을지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스페인 이야기가 나왔다. 미국증시를 보니 S&P 장중 한때 1400포인트를 회복했다. S&P 1400포인트면 우리나라 코스피 2100 정도를 적용해도 나쁘지 않다. 미 증시가 올라가든 우리나라가 미 증시를 쫓아 올라가든 빨리 간격이 좁혀지기를 바라고 있다.
일단 미 증시 마감상황부터 보자. 마감상황이 나쁘지 않았다. 여기에는 또 한번 버냉키 효과가 통하지 않았느냐는 분석이 나와 있다. CNN 머니를 보자. 어제 버냉키 연준의장은 시장이 원하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게 해줬다고 표현할 수 있다.
보통 양적완화 가능성이 열려있다면 경제전망이 어둡다는 전제가 들어있을 것이고 경제전망이 아주 밝다는 말이 나오면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은 줄어드는 상황인데 이번에는 희한하게도 향후 GDP 경제성장률은 상향한데다 추가 양적완화도 대기중이라는 칼과 방패를 시장에 동시에 선물한 셈이다. 그 효과는 오늘도 이어졌다. 오늘 경제지표는 오랜만에 주택지표가 드라마틱한 호조를 보였다. 반면 몇몇 기업들의 실적과 주간실업수당 청구는 투심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오늘 시장에 대해 어떻게 봤는지 현지 전문가 의견을 보자. 테미스 트레이딩은 오늘 투심을 좌우한 것은 어제 버냉키 연준의장의 양적완화 기조 유지 발언이었다. 또 오늘 미 증시 상승테마를 버냉키 효과 연장전으로 이름을 붙이겠다는 설명이다.
이렇게 가장 큰 테마가 버냉키 연장전인 가운데 여러 가지 이슈들이 충돌했는데 그 가운데 관심을 줄 가치가 있는 것이 주택지표다. 이 내용을 함께 보자. 미결 주택매매 건수의 급증, 주택시장의 회복 시그널이 아니냐. 미 부동산협회에서 내놓은 자료다. Pending Home Sales를 보면 우리말로 미결 주택매매라고 표현하는데 주택이 거의 대부분 담보대출을 끼고 사기 때문에 매매계약서에 싸인을 하고도 실제 이사 들어가면서 등기 이전하기까지 시차가 있다.
그래서 이렇게 계약은 해 놓았는데 아직 잔금을 치르고 등기가 이전되지 않은 상태에 있는 미결주택은 당연히 일정 시간 경과 후 결국 주택매매 건수에 잡힐 테니 주택시장을 선반영하는 선행지표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그래서 이번 3월 미결 주택매매 건수 급등에 대해 주택시장의 또 다른 회복 시그널로 해석한다는 설명이 있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의견이다. 3월 결과를 포함한 1분기 전체 주택시장 미결주택 매매건수는 5년래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2분기 주택시장이 1분기 이상의 진전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가능하다. 주택시장은 분명히 바닥을 쳤다고 판단되고 수요증가는 재고수준을 낮춰놓는 효과와 지역별 주택 수급상황을 안정시키고 있고 주택가격도 향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는 결론이다.
우리나라 개장을 2시간 앞두고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 이야기가 갑자기 나왔다. 지난해 여러 번의 조정을 신평사가 만들었다는 점에서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원문에서 어떻게 이야기하는지 보자.
스탠다드앤푸어스사가 배포한 보도자료다. 미 증시 마감 직후 우리시간으로 새벽 6시 23분 경 속보로 떴다. 국제신평사 S&P사는 스페인 시중은행들에 재정지원이 추가로 필요할 것이다. 그럴 경우에 스페인 내수경제의 성장세 등이 앞으로도 긴 터널을 지나야 하지 않겠느냐는 우려를 표명하면서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두 단계를 한꺼번에 강등했다.
이번 조치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원래 스페인에 대한 S&P 신용등급이 다른 신평사들 보다 한두 단계 높았기 때문에 이번 신용등급 하향조치 자체는 언젠가는 나올 것이라고 예상되었던 일이지만 그 타이밍이 상당히 갑작스러웠다. 하필 국채발행도 잘 끝나고 다 지난 뒤에 나왔는지 모르겠다는 시장의 평가가 있다. 이럴 때는 시장의 반응은 당연히 유로화 하락세이고 달러 가치가 전통적인 안전자산 선호에 따라 오를 것이다.
다음 우리나라에 중요한 것이 삼성전자 실적발표다. 여기에 대한 외국계 증권사들의 관심도 상당히 뜨겁다. 한 가지 우려라면 애플이 주가도 높았던 만큼 우려감도 높았는데 이것을 보란 듯이 실적호조로 한방에 우려감을 날려버린 이후로 삼성전자에 대한 기대치와 눈높이도 많이 올라간 상황이 부담될 수 있다. 지금까지네임밸류가 있는 기업일수록 실적 호조가 막상 나오면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파는 것도 감안해야 된다. 외국계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는지 의견 두 편을 모아봤다.
IDC마켓증권의 애널리스트 왕택쭝의 의견이다. 이번 1분기 애플의 실적보고서 상 아이폰4의 중국 내 매출이 5배 늘었다고 공개했었는데 사실 중국 현지에는 애플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더 많이 유통되고 있다. 그런 차원에서 기대를 안 할 수 없다는 현지 전문가 의견이었다. 다음 CLSA의 의견은 삼성이 중국 3대 주요 통신사와 제휴하면서 중국 내에서 마켓쉐어가 무려 25%로 높았던 노키아를 밀어내고 있는데 기능이 다소 구식인 노키아의 시장 점유율은 계속 감소를 앞두고 있고 감소한 비율이 그대로 삼성 스마트폰 내지는 휴대폰의 수요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주장이 나와있다.
오늘 금요일은 대외환경 등 여러 가지가 나쁘지 않지만 우리나라 삼성전자 실적과 함께 외국인들의 투심이 개장 초는 일단 넘겨봐야겠다.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소식도 일단 개장 시점에 바로 반영될 것이다. 초반만 조심하면 그 다음에는 흘러가는 대로 기대를 가져도 좋겠다.
김희욱 외신캐스터 > 이번 주 금요일까지 힘들게 장을 이어왔다. 오늘만큼은 올라줄 수 있을지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스페인 이야기가 나왔다. 미국증시를 보니 S&P 장중 한때 1400포인트를 회복했다. S&P 1400포인트면 우리나라 코스피 2100 정도를 적용해도 나쁘지 않다. 미 증시가 올라가든 우리나라가 미 증시를 쫓아 올라가든 빨리 간격이 좁혀지기를 바라고 있다.
일단 미 증시 마감상황부터 보자. 마감상황이 나쁘지 않았다. 여기에는 또 한번 버냉키 효과가 통하지 않았느냐는 분석이 나와 있다. CNN 머니를 보자. 어제 버냉키 연준의장은 시장이 원하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게 해줬다고 표현할 수 있다.
보통 양적완화 가능성이 열려있다면 경제전망이 어둡다는 전제가 들어있을 것이고 경제전망이 아주 밝다는 말이 나오면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은 줄어드는 상황인데 이번에는 희한하게도 향후 GDP 경제성장률은 상향한데다 추가 양적완화도 대기중이라는 칼과 방패를 시장에 동시에 선물한 셈이다. 그 효과는 오늘도 이어졌다. 오늘 경제지표는 오랜만에 주택지표가 드라마틱한 호조를 보였다. 반면 몇몇 기업들의 실적과 주간실업수당 청구는 투심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오늘 시장에 대해 어떻게 봤는지 현지 전문가 의견을 보자. 테미스 트레이딩은 오늘 투심을 좌우한 것은 어제 버냉키 연준의장의 양적완화 기조 유지 발언이었다. 또 오늘 미 증시 상승테마를 버냉키 효과 연장전으로 이름을 붙이겠다는 설명이다.
이렇게 가장 큰 테마가 버냉키 연장전인 가운데 여러 가지 이슈들이 충돌했는데 그 가운데 관심을 줄 가치가 있는 것이 주택지표다. 이 내용을 함께 보자. 미결 주택매매 건수의 급증, 주택시장의 회복 시그널이 아니냐. 미 부동산협회에서 내놓은 자료다. Pending Home Sales를 보면 우리말로 미결 주택매매라고 표현하는데 주택이 거의 대부분 담보대출을 끼고 사기 때문에 매매계약서에 싸인을 하고도 실제 이사 들어가면서 등기 이전하기까지 시차가 있다.
그래서 이렇게 계약은 해 놓았는데 아직 잔금을 치르고 등기가 이전되지 않은 상태에 있는 미결주택은 당연히 일정 시간 경과 후 결국 주택매매 건수에 잡힐 테니 주택시장을 선반영하는 선행지표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그래서 이번 3월 미결 주택매매 건수 급등에 대해 주택시장의 또 다른 회복 시그널로 해석한다는 설명이 있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의견이다. 3월 결과를 포함한 1분기 전체 주택시장 미결주택 매매건수는 5년래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2분기 주택시장이 1분기 이상의 진전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가능하다. 주택시장은 분명히 바닥을 쳤다고 판단되고 수요증가는 재고수준을 낮춰놓는 효과와 지역별 주택 수급상황을 안정시키고 있고 주택가격도 향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는 결론이다.
우리나라 개장을 2시간 앞두고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 이야기가 갑자기 나왔다. 지난해 여러 번의 조정을 신평사가 만들었다는 점에서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원문에서 어떻게 이야기하는지 보자.
스탠다드앤푸어스사가 배포한 보도자료다. 미 증시 마감 직후 우리시간으로 새벽 6시 23분 경 속보로 떴다. 국제신평사 S&P사는 스페인 시중은행들에 재정지원이 추가로 필요할 것이다. 그럴 경우에 스페인 내수경제의 성장세 등이 앞으로도 긴 터널을 지나야 하지 않겠느냐는 우려를 표명하면서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두 단계를 한꺼번에 강등했다.
이번 조치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원래 스페인에 대한 S&P 신용등급이 다른 신평사들 보다 한두 단계 높았기 때문에 이번 신용등급 하향조치 자체는 언젠가는 나올 것이라고 예상되었던 일이지만 그 타이밍이 상당히 갑작스러웠다. 하필 국채발행도 잘 끝나고 다 지난 뒤에 나왔는지 모르겠다는 시장의 평가가 있다. 이럴 때는 시장의 반응은 당연히 유로화 하락세이고 달러 가치가 전통적인 안전자산 선호에 따라 오를 것이다.
다음 우리나라에 중요한 것이 삼성전자 실적발표다. 여기에 대한 외국계 증권사들의 관심도 상당히 뜨겁다. 한 가지 우려라면 애플이 주가도 높았던 만큼 우려감도 높았는데 이것을 보란 듯이 실적호조로 한방에 우려감을 날려버린 이후로 삼성전자에 대한 기대치와 눈높이도 많이 올라간 상황이 부담될 수 있다. 지금까지네임밸류가 있는 기업일수록 실적 호조가 막상 나오면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파는 것도 감안해야 된다. 외국계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는지 의견 두 편을 모아봤다.
IDC마켓증권의 애널리스트 왕택쭝의 의견이다. 이번 1분기 애플의 실적보고서 상 아이폰4의 중국 내 매출이 5배 늘었다고 공개했었는데 사실 중국 현지에는 애플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더 많이 유통되고 있다. 그런 차원에서 기대를 안 할 수 없다는 현지 전문가 의견이었다. 다음 CLSA의 의견은 삼성이 중국 3대 주요 통신사와 제휴하면서 중국 내에서 마켓쉐어가 무려 25%로 높았던 노키아를 밀어내고 있는데 기능이 다소 구식인 노키아의 시장 점유율은 계속 감소를 앞두고 있고 감소한 비율이 그대로 삼성 스마트폰 내지는 휴대폰의 수요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주장이 나와있다.
오늘 금요일은 대외환경 등 여러 가지가 나쁘지 않지만 우리나라 삼성전자 실적과 함께 외국인들의 투심이 개장 초는 일단 넘겨봐야겠다.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소식도 일단 개장 시점에 바로 반영될 것이다. 초반만 조심하면 그 다음에는 흘러가는 대로 기대를 가져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