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파라자일렌(PX) 증설 경쟁

입력 2012-04-30 18:21  

<앵커>

정유업계가 파라자일렌(PX) 증설에 4조 원이 넘는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중국쪽 수요가 크게 증가 하고 있다는 판단인데요, 공급 과잉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유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유사들이 앞다퉈 파라자일렌(PX) 생산 설비를 증설하고 있습니다.

SK에너지는 30일 이사회를 개최해 “인천 공단에 1조6천억원을 들여 2014년까지 연산 130만톤 파라자일렌(PX)을 증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PX생산량이 현재 울산공장 80만톤과 일본 JX에너지와 합작 건설중인 50만톤, 싱가포르의 22만톤을 합쳐 총 282만톤을 생산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증설이 완료될 경우 경우 SK에너지는 중국 시노팩과 미국 엑손모빌, 영국 BP, 인도 릴라이언스에 이어 세계 5위의 생산량을 갖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상황이 중국의 PX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합니다.

<인터뷰> 차지환 NH투자증권 연구위원

“중국 수요 증가, 국내 정유사 PX설비 증설 잇따라”

PX란 석유화학 제품의 일종으로, 합성섬유나 PET를 만드는 원료입니다.

수요가 좋다 보니 다른 업체들도 투자에 적극 나선 상황입니다.

GS칼텍스는 4월 10일 일본 쇼와셀(Showa Shell)·타이요 오일(Taiyo Oil)과 손잡고 1조원 이상을 들여 연산 135만톤의 PX 증설에 나섰습니다.

S-Oil은 지난해 1조 3천억원을 들여 PX생산량을 기존의 연산 74만톤에서 170만톤으로 두 배 이상 늘렸습니다.

현대오일뱅크도 지난해 7월부터 착공한 증설이 완공되면 PX 생산량이 현재의 연산 38만톤에서 120만톤 이상으로 증가하게 됩니다.

국내 정유사들의 PX 생산능력이 국내를 넘어 세계 수준으로 향상되고 있습니다.

중국과 아시아 수요가 급증하면서 파라자일렌 증설에 나선 정유사들.

벙커C유와 윤활기유에 이어 PX가 또다른 블루오션 투자로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유기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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