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1부-글로벌 마켓 NOW>
김희욱 외신캐스터 > 미 증시 마감브리핑 내용을 보면서 우리나라 증시의 방향성을 타진해보자. CNN머니 마감브리핑이다. 깜짝 제조업지표 덕에 다우지수가 4년래 최고를 기록했다. 깜짝 제조업지표가 호들갑이 아니다. 미 증시가 약세 출발했는데 10시에 제조업지표 나오자마자 수직 상승했다.
결국 3분의 1정도 상승분을 반납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10시 제조업지표 덕이 상당히 컸다. 설명을 보자. 오늘도 어닝 시즌이 계속 이어진 가운데 개별기업들의 실적은 엇갈렸다. 그런데 최근 일제히 둔화추세를 그리던 미 제조업지표가 깜짝 호조를 기록하면서 미 증시는 이 시점을 계기로 반등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5월의 첫 거래일 다우지수는 2007년 12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나스닥 지수는 조금 처졌다. 그 이유가 최근 단기급등 부담에 따른 조정이 다시 나타난 애플과 블랙베리 제조사인 리서치인모션의 실적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에 나스닥 지수의 경우 장 후반 상승분의 대부분이 증발됐다.
대신 그동안 애플에 가려 관심이 덜 갔던 인텔의 키맞추기성 매수세가 몰리면서 오늘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여전히 시장의 매수여력이 충분하다는 사실을 암시했다. 후발주라고 하면 인텔의 자존심이 조금 상하겠다. 어쨌든 최근 애플에만 너무 관심이 가서 인텔에 저런 현상이 나타났으므로 우리나라 SK하이닉스, 엘지전자, 엘지디스플레이도 비슷한 매수세가 들어가줬으면 좋겠다.
다음 내용을 보자. 오늘은 제조업지수의 날인가? 중국 PMI 지수도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중국경제의 경착륙 우려에 안도감을 제공했다. 이번 4월 증시에 대해 CNN머니는 이번 4월장 지병이라고 할 수 있는 유로존 우려에 대해 중국과 미국 경제지표들이 얼마큼의 강력한 안정제 혹은 치료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관건이라고 정리하고 있다.
오늘 지표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ISM 제조업지수가 얼마나 좋았길래 이 정도 반응이 일어나고 미 증시가 수직 상승했는지 살펴보자. 4월분이다. ISM 제조업지수는 각 업종 종사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 결과를 지수화하는 일종의 심리지표다.
그만큼 제조업경기를 아주 현실적, 사실적으로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헤드라인 넘버는 54.8로 지난 2~3월이 많이 둔화되다 보니 기대치가 낮아졌던 것도 지표 서프라이즈에 일조하기는 했지만 객관적, 항목별로 보면 괜찮았다. 전체지수 54.8 나왔고 신규주문이 3.7포인트 올랐고 고용도 1.2% 오르면서 확장 추세를 연장했다고 나왔다. 다음 수출이 5포인트 올랐다.
반면 줄어든 것은 재고량이다. 1.5포인트 감소하면서 둔화 추세가 이달에도 연장됐었다. 신규주문과 재고량의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에 유일하게 월가에서도 우려감을 제기했다. 앞으로 제조업경기 불확실성을 강조하는 부분이다.
또 제조업경기에 대한 향후 확신이 없기 때문에 일어난 현상이 아니냐. 그래서 오히려 신규주문이 늘어도 재고를 늘리지 않는 것은 제조업경기가 신규주문이 늘었다 줄었다 하는 단기변동성에 대해 재고라는 완충작용 없이 그대로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와 있다.
여기에 대한 현지 전문가 평가를 들어보자. BTIG 증권이다. 오늘 약세로 출발한 미 증시가 10시를 기점으로 급등, 채권시장은 약세로 반전된 것은 전적으로 ISM 제조업지수 덕분이다. 그동안 지역 제조업지표와는 달리 미 전체 제조업체들의 현실 경기는 전혀 둔화되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즉각 재개됐다. 우리 입장에서는 서운하지만 한국주식도 위험자산에 속해있기 때문에 이것이 오늘 우리 증시에 나쁘지 않다고 본다.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들쑥날쑥 하는 것에 대해 걱정이 많은 투자자가 있다. 포브스 지에서 관련 칼럼이 올라왔다. MSCI 한국지수에 대한 경계. 제목이 조금 자극적이기는 하지만 이 데이터가 작성된 것이 지난주 초 기준이기 때문에 그 2주전 결과를 가지고 이야기하고 있다.
MSCI 한국지수는 매일 언급하고 있다. 국내 개별종목을 바스켓으로 묶어 투자하는 것이 MSCI 한국지수다. 보유 종목만 보면 훨씬 현실적으로 와 닿을 것이다.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기아차, 신한금융, SK하이닉스, KB금융, 엘지화학, NHN 등 코스피 대형주부터 중소형주, 우량주까지 다 들어있는 바스켓이다.
그런데 이 MSCI 한국지수의 자금유출이 2주전에 포착됐었다. 그러면서 하락한 구간이 나오고 있고 대신 지난주부터 이번 주 초까지는 이만큼 반등하는 구간이 있었다. 이것을 기술적 반등이라고 하든 어쨌든 2980만 달러 자금 순유출 확인된 이후 최근 급한 반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구간이다.
최근 몇 거래일 동안 우리증시 외국인 순매수가 급하게 늘어난 것이 이것으로 설명된다. 52주 간 흐름을 보면 상단은 70선 바로 밑에 있고 하단은 44.7 정도 부근에 있다. 200일 이평선의 흐름과 볼 때 최근 상황이 그다지 좋은 추세는 아니다.
오늘 당장의 결과를 보면 0.62% 오르면서 59.61로 나타났다. 그런데 아주 과학적이지는 않지만 심리적으로 MSCI 한국지수가 코스피 2000선에 연동되는 선을 60선이라고 보면 S&P500지수 오늘 1400을 넘어간 상황에서 외국인들의 한국주식에 대한 투심은 아직 2000선 위로는 기대하지 않고 있다.
단기대응 관점, 이번 3월 4월 증시 들어 미 경제지표나 유로존 이슈에 따라 한국주식에 대한 보유비중을 그날그날 줄였다 늘었다 하는 횡보 구간이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57선, 코스피 기준 1900 초반까지 내려가면 이때 어김없이 반발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외국인 매수세 확대로 나왔다.
하지만 오늘 같은 날 2000선에 희망을 가지려고 보면 이런 상단 60선 위에서는 오히려 외국인들은 크게 도움되지 않는다. 이런 날은 기관이 시장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주지 않는 이상 추가상승이 힘들 수 있다는 외국인 투심이 반영되어 있다. 상승 출발까지는 기대해도 좋다. 요즘 항상 전강후약이 신경쓰인다.
김희욱 외신캐스터 > 미 증시 마감브리핑 내용을 보면서 우리나라 증시의 방향성을 타진해보자. CNN머니 마감브리핑이다. 깜짝 제조업지표 덕에 다우지수가 4년래 최고를 기록했다. 깜짝 제조업지표가 호들갑이 아니다. 미 증시가 약세 출발했는데 10시에 제조업지표 나오자마자 수직 상승했다.
결국 3분의 1정도 상승분을 반납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10시 제조업지표 덕이 상당히 컸다. 설명을 보자. 오늘도 어닝 시즌이 계속 이어진 가운데 개별기업들의 실적은 엇갈렸다. 그런데 최근 일제히 둔화추세를 그리던 미 제조업지표가 깜짝 호조를 기록하면서 미 증시는 이 시점을 계기로 반등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5월의 첫 거래일 다우지수는 2007년 12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나스닥 지수는 조금 처졌다. 그 이유가 최근 단기급등 부담에 따른 조정이 다시 나타난 애플과 블랙베리 제조사인 리서치인모션의 실적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에 나스닥 지수의 경우 장 후반 상승분의 대부분이 증발됐다.
대신 그동안 애플에 가려 관심이 덜 갔던 인텔의 키맞추기성 매수세가 몰리면서 오늘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여전히 시장의 매수여력이 충분하다는 사실을 암시했다. 후발주라고 하면 인텔의 자존심이 조금 상하겠다. 어쨌든 최근 애플에만 너무 관심이 가서 인텔에 저런 현상이 나타났으므로 우리나라 SK하이닉스, 엘지전자, 엘지디스플레이도 비슷한 매수세가 들어가줬으면 좋겠다.
다음 내용을 보자. 오늘은 제조업지수의 날인가? 중국 PMI 지수도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중국경제의 경착륙 우려에 안도감을 제공했다. 이번 4월 증시에 대해 CNN머니는 이번 4월장 지병이라고 할 수 있는 유로존 우려에 대해 중국과 미국 경제지표들이 얼마큼의 강력한 안정제 혹은 치료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관건이라고 정리하고 있다.
오늘 지표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ISM 제조업지수가 얼마나 좋았길래 이 정도 반응이 일어나고 미 증시가 수직 상승했는지 살펴보자. 4월분이다. ISM 제조업지수는 각 업종 종사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 결과를 지수화하는 일종의 심리지표다.
그만큼 제조업경기를 아주 현실적, 사실적으로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헤드라인 넘버는 54.8로 지난 2~3월이 많이 둔화되다 보니 기대치가 낮아졌던 것도 지표 서프라이즈에 일조하기는 했지만 객관적, 항목별로 보면 괜찮았다. 전체지수 54.8 나왔고 신규주문이 3.7포인트 올랐고 고용도 1.2% 오르면서 확장 추세를 연장했다고 나왔다. 다음 수출이 5포인트 올랐다.
반면 줄어든 것은 재고량이다. 1.5포인트 감소하면서 둔화 추세가 이달에도 연장됐었다. 신규주문과 재고량의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에 유일하게 월가에서도 우려감을 제기했다. 앞으로 제조업경기 불확실성을 강조하는 부분이다.
또 제조업경기에 대한 향후 확신이 없기 때문에 일어난 현상이 아니냐. 그래서 오히려 신규주문이 늘어도 재고를 늘리지 않는 것은 제조업경기가 신규주문이 늘었다 줄었다 하는 단기변동성에 대해 재고라는 완충작용 없이 그대로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와 있다.
여기에 대한 현지 전문가 평가를 들어보자. BTIG 증권이다. 오늘 약세로 출발한 미 증시가 10시를 기점으로 급등, 채권시장은 약세로 반전된 것은 전적으로 ISM 제조업지수 덕분이다. 그동안 지역 제조업지표와는 달리 미 전체 제조업체들의 현실 경기는 전혀 둔화되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즉각 재개됐다. 우리 입장에서는 서운하지만 한국주식도 위험자산에 속해있기 때문에 이것이 오늘 우리 증시에 나쁘지 않다고 본다.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들쑥날쑥 하는 것에 대해 걱정이 많은 투자자가 있다. 포브스 지에서 관련 칼럼이 올라왔다. MSCI 한국지수에 대한 경계. 제목이 조금 자극적이기는 하지만 이 데이터가 작성된 것이 지난주 초 기준이기 때문에 그 2주전 결과를 가지고 이야기하고 있다.
MSCI 한국지수는 매일 언급하고 있다. 국내 개별종목을 바스켓으로 묶어 투자하는 것이 MSCI 한국지수다. 보유 종목만 보면 훨씬 현실적으로 와 닿을 것이다.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기아차, 신한금융, SK하이닉스, KB금융, 엘지화학, NHN 등 코스피 대형주부터 중소형주, 우량주까지 다 들어있는 바스켓이다.
그런데 이 MSCI 한국지수의 자금유출이 2주전에 포착됐었다. 그러면서 하락한 구간이 나오고 있고 대신 지난주부터 이번 주 초까지는 이만큼 반등하는 구간이 있었다. 이것을 기술적 반등이라고 하든 어쨌든 2980만 달러 자금 순유출 확인된 이후 최근 급한 반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구간이다.
최근 몇 거래일 동안 우리증시 외국인 순매수가 급하게 늘어난 것이 이것으로 설명된다. 52주 간 흐름을 보면 상단은 70선 바로 밑에 있고 하단은 44.7 정도 부근에 있다. 200일 이평선의 흐름과 볼 때 최근 상황이 그다지 좋은 추세는 아니다.
오늘 당장의 결과를 보면 0.62% 오르면서 59.61로 나타났다. 그런데 아주 과학적이지는 않지만 심리적으로 MSCI 한국지수가 코스피 2000선에 연동되는 선을 60선이라고 보면 S&P500지수 오늘 1400을 넘어간 상황에서 외국인들의 한국주식에 대한 투심은 아직 2000선 위로는 기대하지 않고 있다.
단기대응 관점, 이번 3월 4월 증시 들어 미 경제지표나 유로존 이슈에 따라 한국주식에 대한 보유비중을 그날그날 줄였다 늘었다 하는 횡보 구간이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57선, 코스피 기준 1900 초반까지 내려가면 이때 어김없이 반발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외국인 매수세 확대로 나왔다.
하지만 오늘 같은 날 2000선에 희망을 가지려고 보면 이런 상단 60선 위에서는 오히려 외국인들은 크게 도움되지 않는다. 이런 날은 기관이 시장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주지 않는 이상 추가상승이 힘들 수 있다는 외국인 투심이 반영되어 있다. 상승 출발까지는 기대해도 좋다. 요즘 항상 전강후약이 신경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