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여교사에 욕설과 머리채 폭행 '충격'

입력 2012-05-02 18:43   수정 2012-05-02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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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이 여교사를 폭행해 실신하는 사고가 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1일 오전 10시 50분께 부산 금정구 A중학교에서 여교사 B씨가 이 학교 2학년 C양을 3층 복도에서 꾸짖다 오히려 학생으로부터 폭행을 당했습니다. 당시 B씨는 학생지도 차원에서 C양의 불량한 복장 상태를 나무라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B씨는 C양에게 `벌점을 줘야겠으니 교무실로 가자`며 손을 끌었고 C양이 B씨의 손을 뿌리친 뒤 욕설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C양이 B씨의 뺨을 때리고 머리채를 휘어잡는 지경까지 이어졌습니다. 갑작스레 학생에게 폭행을 당한 B씨는 실신했고 곧바로 119 구조대에 신고가 됐습니다.

현장으로 출동한 119구조대는 "도착할 당시 B씨가 어지러움과 복통을 호소했다"며 "싸우는 과정에서 머리가 심하게 흔들려 쇼크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B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별다른 외상은 입지 않아 정상출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중학교는 2일 이번 교사 폭행사고와 관련해 C양의 징계 수위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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