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슈&이슈] ECB-지표 실망감에 뉴욕증시 하락

입력 2012-05-04 07:20  

<앵커> 오늘 글로벌 증시 주요이슈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기자> 우려했던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간만에 예상치를 웃돌며 시장의 호재성 재료가 됐지만, 뉴욕증시 낙폭 키우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지켜보기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유럽중앙은행 때문인데요. 오늘의 글로벌 주요 이슈 함께 보시죠.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실업자수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그 동안 고용 악화에 대한 우려를 진정시켰습니다.

국제신용평가사 S&P가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2단계 강등한 이후 처음 실시된 국채 발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금리는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제네럴모터스가 1분기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익 93센트를 기록했습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유럽중앙은행이 5개월째 기준 금리는 1.0%로 동결했습니다.

미국의 4월 비제조업, 서비스업지수가 하락했습니다.

IMF가 미국과 일본의 채무상황이 유로존보다 더 나쁘다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혼조세로 시작한 뉴욕증시, 하락폭 키우며 장을 마쳤는데요. ECB의 금리 동결에 대한 실망감이 컸나요?

<기자> 예상했던 바지만 그래도 실망하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유럽중앙은행은 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1.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취임한 이래 지난 11월과 12월 기준금리는 0.25%포인트씩 내린 이후 올해 들어서는 5개월 연속 제자리 걸음인데요. 시장에서는 유럽내 위기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데 지켜보기만 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있지만 사실 어느 쪽으로든 움직이기가 쉽지 않은 모습입니다. 물가 상승 압력이 상존하는 가운데 금리를 내리기도 어렵고, 또 올리자니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이죠.

드라기 총재는 회의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금리 인하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며, 이번 회의에서는 부양책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을 명확히 했는데요. 주목할 만한 점은 그가 유로존의 부채를 불확실성의 핵심 요인으로 짚었다는 것입니다. 드라기 총재는 올해 점진적인 경제 회복을 예상하면서도 "유로존의 부채 위기가 이 성장동력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따라서 스페인발 금융시장 불안 차단을 위해 국채 매입을 재개하는 등 시장 개입이 향후 있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이번 주말 프랑스 대선과 그리스 총선이 있습니다. 반전이 있을까요?

<기자> 오는 6일, 한국시간으로는 7일, 다음주 월요일쯤 프랑스 대선과 그리스 총선 결과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결과부터 말씀 드리면, 판이 뒤집어 지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프랑스 대선 후보인 사르코지 현 대통령과 올랑드 후보는 현지시간 2일 밤 `맞장토론`을 벌였는데요. 예상외로 올랑드 후보가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대응으로 선전하면서 당선이 더 우세해졌다는 평가입니다. 후폭풍도 우려되고 있는데요.

선거 이후 7일 국내 증시가 해외 증시보다 먼저 열리는데, 언제나 뚜껑은 열어봐야 알듯이 조금 추이를 지켜보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스 총선도 같은 날 열리는데요. 최근 유럽내 긴축 반대 여론이 거센 만큼 이후 정책의 변화가 점쳐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총선 결과에 따라 그리스의 유로존 존속 여부도 움직일 것으로 보여 유럽 지형의 변화가 조심스럽게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 외 이탈리아의 지방선거, 세르비아 대선 1차 투표 등 유럽의 이번 일요일은 선거의 날인데요. 정치적 리스크와 불확실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앵커> 한편, 유럽차업계가 한EU FTA 조항 개정을 위해 로비에 나섰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그 중심에 포드가 서 있군요?

<기자> 2일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유럽차업계 일부 대표들이 벨기에에 모여서 한국 자동차 수입 증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하는데요.

이중 포드 유럽 법인장이 직접 인터뷰를 하고 나섰습니다. 스테판 오델 CEO는 "한국 정부가 한국 자동차를 구매하는 등 비관세 장벽이 존재한다"며 "해외 기업들이 한국에서 사업하기 어렵게 만든 행정적 요구사항도 많다"고 불만을 제기했는데요. 그는 한미 FTA에 포함된 스냅백 조항을 들고 나섰습니다. 스냅백이란 상대국이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판단될 시 관세 혜택을 거둬들이는 조치를 말하는데요. 이런 요구를 라호이 스페인 총리 등 개별국 정상들에게 전달하고 있다고 합니다.

포드가 앞장서는 까닭은 유럽 내 공장만 10곳에 달할 정도로 유럽 시장점유율이 꽤 되는데, 한EU FTA 이후 한국자동차들의 강세가 거세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국 국내 시장을 보면 국산차 판매는 줄고 있고, 유럽차 판매는 늘고 있는데요. 올 1분기 아우디는 무려 42% 성장하는 등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인 기업들도 있습니다. 유난히 지지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면 냉정한 자기 판단이 필요할 것 같아 보이는데요.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우리 정부도 적절한 대응책을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주요 경제 이슈였습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