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상저하고 예상..업종대표주에 관심"

입력 2012-05-0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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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투자 오후증시 1부 - 기획특집>

신한금융투자증권 김현 > 유로존 리스크가 어제 부각됐고 어제 4% 가까이 WTI가 빠지면서 유가가 약세되면 최근까지 한국조선업의 수주를 견인했던 LNG 캐리어나 해양플랜트 시장 자체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주가하락을 야기하고 있다. 최근까지 한국조선업의 수주 흐름이 상당히 견조한 것은 맞다. 그렇지만 시장은 다음 번에 어떤 프로젝트가 있느냐에 대해 새로운 기대감을 갖게 되는데 유로존과 유가에 대한 불투명한 전망이 예측되는 상황에서는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좋아질 수 있을 것이냐의 우려가 대두됐기 때문에 조선주가 약세로 가고 있다.

실적과 수주 두 가지로 구분해보자. 실적은 2분기가 턴을 한다기보다 후판 가격이 한 번 더 빠질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에 2분기가 턴을 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실적의 저점은 3분기 정도로 예상한다. 즉, 하반기 연말로 가면서부터 실적개선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두 번째로 수주를 보면 1분기가 예상보다 수주가 견조했다. 그 기대감 때문에 2분기에 많이 실망을 하고 있는데 3분기는 약간 발주가 슬로우다운 될 수 있지만 그것에 대한 발주이슈가 6월 전후로 부각될 수 있고 연말로 가면서 선박금융이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면 5월 주가의 저점을 잡는 시점이 될 것이다.

회사마다 중국산이냐, 일본산이냐, 한국 포스코냐, 동국이냐에 따라 가격의 차이는 있지만 1분기 평균 10% 내외의 후판이 인하된 것으로 추정한다. 이 상황에서 현대중공업이나 국내 대형 조선사들이 포스코나 동국제강과 같은 한국의 제강업체들과 추가적인 후판 가격 인하협상을 하고 있는데 톤당 5만 원 전후 정도 협상을 하고 있는 과정에서 언제 정확하게 타결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한번 더 2분기 중 추가적인 이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하반기에는 원재료 가격을 감안할 때 거의 플랫한 가격을 유지할 것이다.

중요한 지표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벌크화물 운임지수인 DDI 와 중국발 해상운임, 컨테이너 운임 평균지수인 CCFI 지수다. 최근 3개월 동안 DDI는 78. 8% 상승한 반면 CCFI는 43.3% 상승했다. 물론 이러한 상승세가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냐에 대해서는 매크로 환경을 지켜봐야 알겠지만 지금 운임 저점은 통과했다고 판단한다.

특히 컨테이너 선사가 주요 항로에서 카르텔을 형성하면서 운임을 강제로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5~6월, 아니면 늦어도 8월까지는 추가적인 운임 인상이 가능하다. 컨테이너 운임은 3분기까지는 지속적인 강세로 갈 것이다.

반면 벌크선은 결국 중국이 얼마나 긴축을 완화하고 석탄과 철광석 수입을 늘리느냐에 따라 좌우되겠지만 아직까지 중국의 긴축완화에 대한 시그널이 없는 상황에서도 BDI가 647포인트 저점에서 1157포인트까지 상승했다는 점을 감안하고 중국에 대한 긴축완화가 하반기에 나타난다면 BDI 역시 연말로 갈수록 지속적인 강세를 기록할 수 있다. 즉, 운임은 이미 저점을 통과했다고 본다.

5월이기 때문에 하반기 그림을 보면서 투자포인트를 잡아야 한다. 다들 하반기가 상저하고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매크로도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의 긴축완화도 하반기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앞으로 6월에 있을 유럽 금융감독청의 스트레스 테스트가 끝나고 나면 유럽의 주요 상업은행들의 여신이 결국 재개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하반기에 생길 것이다.

하반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라면 주식 매수타임을 하반기에 둘 것이 아니라 오히려 5월에 조정을 받은 상황에서 매수를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물론 하반기가 좋아질 것인지 나빠질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금 상황에서 더 악화되지 않는다면 유가의 일시적인 하락으로 인해 조정을 받고 있는 지금이 적절한 매수타임이라고 판단한다.

더구나 조선업의 비수기가 7~8월이다. 발주처도 휴가를 가고 조선소 자체도 휴가기간이 많기 때문에 만약 3분기에 발주이슈가 나온다면 6월 전후로 수주에 대한 이슈가 가시화될 수 있기 때문에 5월이 적정 매수타이밍이다.

수주만 보면 5월부터 6월 중순 한 달 동안 대우조선해양이 가장 양호할 것이다. LNG 캐리어 4척과 오늘 수주발표된 Semi-rig 2척, 해양생산설비 21억 불짜리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보면 40억 불 정도를 향후 한달 전후로 수주할 수 있는 회사는 대우조선이다.

그렇다면 과연 대우조선이 그 이후에도 견조할 것인가 봤을 때는 모든 조선업계가 6월이 지나고 나면 연간 수주목표의 얼마를 달성했는지 봐야 될 텐데 대우는 6월이 지나고 나면 수주목표의 80%를 달성하면서 결국 수주목표를 상향 조정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겠지만 그때 이후에는 다시 캠코의 오버행 이슈가 나올 수 있다. 그래서 대우조선은 단기로 분명히 좋은 회사임이 틀림없지만 길게 봤을 때는 하반기에도 역시 LNG 캐리어나 해양플랜트가 시장을 좌우할 것으로 판단한다.

그렇다면 이쪽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삼성중공업이 오늘은 낙폭과대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오늘뿐 아니라 연말까지 놓고 봤을 때 수주 자체는 단기적으로는 대우가 끌고 가겠지만 연말까지는 삼성이 리드하는 양상이 될 것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가 19.1%의 지분을 가지고 있고 나머지 31.1%는 산업은행이 가지고 있다. 지난 2007년 말, 2008년 초만 하더라도 51. 2%를 일괄 매각하는 M&A 협상이 진행됐다가 마지막에 결렬됐지만 자산관리공사 지분 19.1%에 해당되는 자금이 정책자금이 투입된 것이기 때문에 정권 말, 즉 11월 한도 내에서 지분을 일괄 매각하라는 지경부나 정치권의 압력이 있다. 때문에 자산관리공사 입장에서는 어떤 형태로든 딜을 진행해야 되는 상황이다.

상반기 중 블록딜이 나온다고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11월로 하반기로 가면 갈수록 그 물량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어떤 헝태로 딜이 진행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하반기로 가면서는 한번 더 이야기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올해 내내 조선업의 리딩 컴퍼니는 삼성중공업이 될 것이다. 반면 단기적인 수주플로어를 감안할 때 1분기 실적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대우조선해양 역시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지는 않고 양호한 실적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단기적인 수주플로어도 좋고 실적 자체가 나쁘지 않은 대우조선이 5월 한달 동안은 주가흐름이 상당히 좋을 것이다.

하반기에 유럽 상업은행들이 만약 돈을 풀면서 기본적으로 선박금융이 바닥을 찍었다는 시그널이 나타난다면 선박에 수주 모멘텀이 재개될 수 있는 종목이 길게 봤을 때 견조한 흐름으로 갈 수 있다. 지금 벌크, 탱크, 컨테이너 등 선박의 3대 선종이 다 안좋지만 이중 가장 바닥을 먼저 찍었다고 보는 선종이 프로덕트캐리어와 캐미컬 탱크 쪽이다. 그래서 이쪽을 주로 수주하고 있는 현대미포조선이 긴 흐름으로 봤을 때 가장 양호한 주가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결론은 긴 흐름을 봤을 때 삼성중공업과 현대미포가 맞고 5월 한 달간 전략종목은 대우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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