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업계, 실적 혹한기 맞다

입력 2012-05-09 16:50  

<앵커> 중국 특수를 기대했던 석유화학업계에 시련의 계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성수기 수요를 위해 정기 보수에 들어갔던 유화업체들은 중국 특수가 사라지고 유가가 떨어지면서 `실적 혹한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특수와 제품 성수기를 위해 정기 보수를 마친 석유화학업계가 암초를 만났습니다.

지난 3월부터 정기보수에 들어갔던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여천NCC, 호남석유화학, LG화학 등은 본격적인 공장 재가동에 들어갔습니다.

<기자> "하지만, 기대했던 중국시장 특수가 사라지고 국제 유가도 떨어지면서 제품 가격 마진 역시 급속히 안좋아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업체마다 정기보수를 마치고 이 달부터 본격적으로 공급 물량을 늘리면서 상황은 점점 악화되는 분위기입니다.

기초 제품(유분)인 에틸렌 공급 물량만 아시아 지역(역내)에서 200만톤 이상 늘어났습니다.

2분기가 석유화학업체의 성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공급량 증가는 당연하지만, 중국시장의 수요가 그만큼 뒷받침되지 못하면서 꼬이게 된 것입니다.

문제는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유화업계가 비수기에 접어든다는 점에서 업황 부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인터뷰> 이정헌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 부장

"아시아지역 나프타 분해시설(cracking)의 정기보수가 끝나고 5월 중순부터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는데, 공교롭게도 중국의 수요가 5월말에서 8월 중순까지 비수기에 들어갑니다.

유화제품(가격)은 4월까지 올라갔지만, 5월 중순부터는 다시 빠질 것으로 단기적으로 유화업계의 실적이나 모멘텀은 모자라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다."

중국의 긴축과 국제 유가 하락이 맞물린 상황에서 공급 물량까지 늘어나자 유화업체들의 주가도 맥을 못추고 있습니다.

대표 주자인 LG화학과 호남석유화학의 주가는 연중 최저치로 재차 추락했습니다.

또, 금호석유화학과 한화케미칼 역시 최근 연중 신저가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특수와 유가 하락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유화업계는 벌써부터 `실적 혹한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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