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불확실성 증폭..빅2 제한적 관심"

입력 2012-05-1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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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증시특급 1부-시시비비 시즌3>

코리아인베스트 조일교 > 외국인들이 9거래일째다. 5월 들어 2조 115억 정도 팔았는데 4월에도 1조 5000억까지 갔다가 막판에 돌렸던 케이스가 있다. 이번에도 2조 115억인데 5월 15일, 중순이지만 4월보다 더 빨라지는 느낌이다. 환율도 4월보다 전고점을 돌파하는 흐름이다. 아무래도 이 부분들은 지난번 언급했듯 유로존 위기가 확산되면서 전체적으로 들어왔던 LTRO 자금뿐만 아니라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있기 때문에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신흥, 아시아, 이머징 국가는 전체적으로 봤을 때 안전자산에서 벗어나 있다. 그런 쪽에서 전체적인 비중이 줄어가는 형태다.

일단 불확실성에 대한 부분을 네 가지로 잡았다. 첫 번째는 유로존 리스크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 이것은 참 어렵다. 자의로는 절대 탈퇴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스 국민도 그렇고 내부에서 보면 탈퇴를 했을 때 느낄 고통이 굉장히 크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다시 대화를 시도했다는 기사도 아침에 나오고 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러한 부분이 힘들 가능성이 있다. 다시 한 번 2차 총선을 한다는 형태로 갈 수도 있고 5월 말이나 6월에 EU나 ECB, IMF에서 실사를 들어간다. 그전에 이탈된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실질적으로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

가장 중요한 것은 독일과 프랑스의 정상회담이다. 이것도 굉장히 난해하다. 프랑스 입장과 독일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기 때문에 투트랙 정책의 가능성이 보인다. 기존 독일의 입장은 계속 신 재정협약을 추진해야 된다는 것이지만 올랑드 입장에서는 대선 공약 자체가 성장이었기 때문에 물러서지는 못할 것이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신 재정협약을 이행하는 선에서 새로운 성장협약에 대한 부분을 일부 추가시킬 수 있는. 독일과 프랑스가 명분과 실리를 다 찾을 수 있는 방법으로 갔으면 좋겠다. 현재는 그런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지금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확실하다. 미국이나 독일의 국채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고 그러다 보니 신흥과 아시아, 이머징은 안전자산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 외국인들이 빠져나가고 있다.

또 어제 중국이 지준율 인하를 했는데 중국 관련주가 전혀 힘을 못 받았다. 지금 이야기하는 중국 정책에 대한 부분도 힘을 못 받고 미국의 경제지표는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도 미국시장에서 JP모간에 대한 악재가 터지다 보니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런 불확실성이 하나라도 해소되어야 하는데 계속 진행중이다. 시장에서 가장 싫어하는 것은 불확실성이다. 이런 부분으로 인해 외국인들의 매도가 이탈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그나마 안도할 수 있는 것은 연초에 10조 정도 들어왔는데 하루 정도 빠지는 것이 1500억, 2000억 정도의 수준이다. 실제 추세를 이탈시킬 때는 5000억, 8000억 나와야 된다. 그런데 그렇게 나오지 않고 조금씩 나오는 것은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는 일부 관망하는 수준이다. 투자심리가 안 좋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빠진다고 이해하는 것이 좋겠다.

한국투자증권 장용혁 > 외국인은 팔 수밖에 없는 구조다. 원달러가 꺾여야 되는데 원달러가 꺾이지 않고 있다. 외국인 입장에서는 원하지 않는 환노출이 된 상황이다. 우리는 원화로 거래하니까 피부에 와닿지 않지만 외국인들은 달러 기준으로 거래한다. 원달러가 오르고 있다는 것은 주식이 빠지지 않더라도 내가 가져가는 돈이 점점 줄고 있다는 것이다.

단기적인 시각으로 봤을 때는 환율로 보는 것밖에 방법이 없고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들어온 자금에서 상당 부분 이익이 발생했고 특히 기관들과 교집합으로 가지고 있는 삼성전자, 현대차그룹에 대해 시장보다 월등히 큰 이익 포지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차익실현 욕구는 상당히 클 것이다. 어떻게 보면 어느 정도 팔고 나서는 잡아 놓을 것이다. 왜냐하면 대한민국 시장의 대표주식이니까 어느 정도 팔다가 잡아놓을 것이다.

본격적으로 추세가 이탈되면 하루에 5000억, 1조로 나간다. 그런데 최근 나가는 것을 보면 그렇게 급한 매도는 진행하지 않고 있다. 기관들도 아직 삼성전자, 현대차그룹을 팔고 있지 않다.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교집합 구조 내에서는 시장을 잘 안 건드리는 것이고 자신들이 갖지 않은 종목들, 공매도를 치는 등의 식으로 수급구도를 계속 힘들게 끌고 가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만 가지고 있는 투자자는 시장보다 피해가 거의 없다. 그러나 나머지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을 집중적으로 팔고 있는가. 물론 삼성전자를 최근 많이 판 것은 사실이지만 원달러환율에 입각해 해석하는 구조인 것이고 아직 삼성전자의 어닝 구조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팔고 있는 것이 아니다. 추가적으로 살 수 있는 여력이 제한적이다. 담을 만한 메이저는 상당 부분 다 담아놨다.

처음 그리스 부채 헤어컷 이야기가 나올 때부터 상당부분 진행됐던 내용이다. 시간을 벌어준다, 결국 그리스가 탈퇴할 것이다. 그리고 그리스에서 전이를 차단할 것이다. 그리스까지만 유로존 탈퇴를 시키고 차단시킬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리스 국민들의 80%는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나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한다. 반대로 생각하면 그리스 국민들을 제외한 나머지 유로존 국가들의 국민들은 무엇이라고 생각하겠는가. 빨리 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것이다. 이런 부분이 어느 정도 오늘 사설에 실린 것이다.

코리아인베스트 조일교 > 그것과 관련해 장용혁 팀장에게 질문을 하겠다. 원달러환율이 올라가니까 외국인들의 환차손이 실제 있기 때문에 수급에 대한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고 이야기했는데 크게 보면 외국인들이 빠져나가니까 원달러환율이 올라가는 시스템일 수도 있다. 근본적인 문제의 분석을 하자면 외국인들이 계속 빠져나갈 수 있는 상황이 유럽에서 계속 벌어질 것인가에 대한 해석이 중요하다. 예전에 유럽사태는 변동성 요인이지 방향성 요인이 아니라고 했다. 지금 시점에서는 방향성 요인으로 갈 수 있을까.

한국투자증권 장용혁 > 그리스 문제는 시장에서 방향성 요인은 아니라고 본다. 어차피 변동성 요인일 것으로 보는데 6월 17일 재총선이 불가피하다는 식으로 흘러가고 있다. 사실 그리스 이야기에는 별 관심이 없다. 시장이 그리스 때문에 빠진다고 보지 않는다.

이탈리아도 어제 국채조달이 있었다. 10년물 금리 5% 조달했다. 이 정도면 양호하게 조달한 것이다. 그런데 추가적으로 언급할 것은 어제 스페인 국채수익률 10년물이 6.3%까지 갔다. 이런 모습으로 봤을 때 이탈리아는 상당 부분 안정권으로 넣어주려는 움직임이 강하고 스페인은 아직 불안한 쪽에 서 있는 움직임이 강하기 때문에 그리스 때문에 빠진다고 보기 어렵고 스페인이 흔들리니까 유로존에 계속 노이즈가 발생되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그리스는 곧 나갈 것이다. 내보낼 것으로 본다. 독일 입장에서 보자. 계속 돈을 대서 유로존을 도와주고 있는데 그리스가 연정 구성에 실패하면서 우리 유로존을 탈퇴할 수 있다고 이야기가 나온다. 우리가 독일 입장이라면 그리스를 붙잡겠는가. 그냥 나가도록 놔두는 것이다. 그리스는 정말 나가고 싶은 케이스는 아니다. 벼량 끝에 서서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 싶은 것이지 정말 나가고 싶은 케이스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결국 내보내는 쪽으로 갈 것이다.

그 전부터 1930 밑으로 오면 긍정적인 시황관을 가지면 안 된다. 보수적으로 보겠다고 계속 언급해왔고 결국 1930 밑으로 왔다. 단순반등과 추세회복을 혼돈하지 마라. 많이 빠졌으니까 자율반등은 나올 수 있어도 이것이 추세회복으로 들어가려면 어느 정도 조건이 필요하다.

시장은 지금 만만하지 않다. 추세회복은 1980선 이상 가야 된다고 보는 것이고 외국인들이 4000, 5000계약 이상 선물매수가 연속적으로 들어와줘야 된다. 유로환율이 어제 1.284달러에 종가 마쳤다. 이것이 1.3달러 이상으로 강하게 올라와줘야 한다. 원달러환율도 1130원 언저리로 다시 내려오는 움직임이 있어야 된다. 기술적 반등을 넘어서는 지수적 지표도 확인해야 한다. 이 모습 전에는 올라봐야 제한적인 반등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유로 리스크 영향력은 점점 감소될 것이고 피그스 국가들 국채만기 문제가 시급하다고 이야기했었는데 사실 그렇지 않았다. 이 부분으로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다.

어제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이 1.78%에 마감했다. 1.8% 밑으로 내려왔다는 것이다. 미국의 국채수익률이 이 정도로 떨어졌다는 것은 사실 국채에 투자를 해야 되는 투자자 입장에서 봤을 때 굉장한 리스크 요인이다. 국채 10년물 가격이 올라봐야 여기서 얼마나 더 오르겠는가를 생각하면 굉장히 리스크 요인이다. 추가적인 정책 기대감도 남아있는 편이다. QE3 나와야 되는 흐름으로 가고 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시장이 빠지면서 싸졌다. 시장 밸류에이션이 9배 밑으로 내려왔다. 이런 것만 봤을 때는 시장이 제한적으로 빠질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만든다. 하지만 시장은 예측이 아니고 대응해야 하는 영역이다. 1970~1980포인트를 회복하면 8배가 된다. 여기가 추세회복이다. 어제 1910포인트대에서 마무리를 했다. 불과 60포인트 차이다. 여기서 튀어봐야 얼마나 수익률 차이가 나겠는가. 이것은 일종의 보험금을 지불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맞다. 안전하게 사야 한다. 저가매수는 시장이 올라가고 있을 때 눌림목에서 나오는 것이 저가매수지 시장의 추세가 꺾인 다음에는 저가매수를 함부로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어제 밑꼬리는 상당 부분 다행스러웠지만 오늘 밑으로 쏟아질 확률도 상당 부분 남아있다. 함부로 저가매수를 말할 수 있는 타이밍은 아니다. 본격적인 추세회복을 위해 적어도 20일선, 볼린저 중간값 정도는 올려줘야 된다. 주봉상으로 봤을 때도 힘겹게 막고 있지만 이탈될 확률도 상당부분 남아있다. 과거에도 120일 주봉 정도는 장중 이탈하는 모습이 상당히 많이 있었다. 이런 모습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현 선물수급을 보면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중심으로 계속 팔고 있다. 가장 쉽게 매도할 수 있는 쪽에서 나가고 있다. 선물계약수는 어제 3000계약 가까이 들어왔다. 다행스러운 점인데 오늘 시장에서 연속성을 보여주지 못하면 어차피 어제는 제한적이었다.

마지막으로 빅2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 환율을 표 하나로 보자. 삼성전자는 연일 팔고 있다. 어제도 1000억 원 이상 매도가 나왔고 현대차도 마찬가지로 매도가 나왔다. 반면 기관투자자는 계속 잡고 있다. 기관 입장에서 빅2가 밀린다면 시장이 불안할수록 빅2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외국인이 안 사면 당장 대안을 갖기 어려운 시장이기 때문이다.

기술적인 흐름에서 봤을 때 삼성전자 130만 원, 현대차 25만 원은 중요한 변곡점이다. 여기서 삼성전자, 현대차를 다시 잡아주느냐. 그리고 반등을 읽어주려면 또 다시 스타트는 빅2가 끊을 가능성이 상당 부분 높아졌다. 어제 코스닥 시장이 다시 많이 빠지기 시작했다. 개별종목 기대감이 상당부분 훼손되고 있다. 빅2에 제한적인 관심만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코리아인베스트 조일교 > 시장에서 추세매매를 볼 때 시장의 가장 중심적인 종목을 본다. 외국인들이 현대차 완성차와 삼성전자를 계속 판다. 물론 우리가 가장 염두를 많이 했지만 그것도 팔아야 된다. 원화를 팔기 위해서는 그것을 팔면 된다. 또 한쪽 측면에서는 현대차와 삼성전자를 투신권 등에서 굉장히 잘 잡아주고 있다.

결과적으로 봤을 때 이 빅2가 안 빠진다. 빅2가 빠지면, 추세가 이탈되면 다 끝나는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 낙폭과대 종목들이 올라오는 형태이기 때문이다. 만약 어떤 형태든 실질적으로 투신권도 빅2 매도로 돌아서는 상황이 오면 그때부터는 심각한 상황이 올 수 있다. 그런데 아직까지는 빅2 자체가 많이 빠지지 않고 있고 외국인들의 입장에서도 보면 외국인 10조 정도 매도를 했던 부분에서 1500, 2000억 정도 매도하고 있기 때문에 파생도 3700억 계약 정도를 돌리고 있다. 수요일이나 목요일쯤 다시 전략을 제시하겠지만 아직까지 추세하락으로 떨어질 가능성은 없다. 목요일에 다시 전략을 제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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