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의 적 편평사마귀, 정확히 알고 치료해야

입력 2012-05-15 13:52  

최근 대학생 N씨(23살)는 얼굴에 올라온 여드름 때문에 난감하다. 하나만 올라왔던 여드름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얼굴 전체를 덮었기 때문이다. 이에 여드름에 좋다는 화장품 등을 사용해 보았지만 특별한 효과를 보지 못했고 결국 병원을 찾아가 치료를 받은 결과 그의 얼굴에 올라온 것은 여드름이 아닌 ‘편평사마귀’였다.

◆ 여드름인줄 알고 방치했던 편평사마귀 증상만 심해져

‘편평사마귀’는 피부에 생기는 사마귀의 일종으로 피부나 점막이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감염되면서 생기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갈색이나 살색의 넓적한 모양을 가진 평평한 사마귀가 수십개 이상 군집을 이뤄 오돌토돌 솟아오르는 증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으로 얼굴이나 목 등 미용상 중요한 부위에 주로 발생해 여드름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여드름의 경우 손톱으로 긁어 짜내면 착색이 남는 정도로 끝나지만 편평사마귀의 경우 바이러스가 전염돼 부위에 따라서 확산되는 패턴을 보이기도 한다. 또한 바이러스가 원인이기 때문에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는 개체수가 과도하게 늘어나는 특징이 있다.

편평사마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선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HPV 바이러스 뿐 아니라 감기나 각종 질환에 취약해 지기 때문이다. 또한 피부에 상처를 입히지 않도록 노력하며, 직접 접촉에 의해 전염될 수 있어 사마귀가 있는 타인과의 피부접촉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증상이 심하다면 방치하지 말고 초기에 전문의를 찾아가 치료 받는 것이 좋다. 편평사마귀는 자연치유가 가능하지만 바이러스 질환이기 때문에 전염에 의해 퍼질 수 있으며, 방치해 숫자가 늘어날 경우 치료가 어렵고 재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명한의원 조석용 원장은 “여드름으로 오인해 편평사마귀를 없앤다고 스크럽이나 필링, 때수건 등을 사용해 세안을 할 경우 표피세포가 손상돼 더 잘 번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며 “현대의학의 경우 레이저 등을 통해 사마귀 치료가 가능하지만 재발 가능성도 있다. 이때는 면역력을 키워 증상을 개선하며 재발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의학에서는 편평사마귀의 원인을 인체의 기운이 허약해진 상태인 정기허(正氣虛)에서 외부 병원체인 병독풍사(病毒風邪)가 침입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얼굴에 올라온 사마귀를 진정시키면서 동시에 체내 장기의 기능을 정상화해 면역력을 키워 증상을 개선하고 재발을 예방한다. 최근에는 이에 더해 화학적 치료와 물리적 치료를 병행해 증상 개선 속도를 높이고 있다.

조석용 원장은 “면역력 저하가 중요한 원인인 만큼 평소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올바른 생활습관을 길러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하고,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며, 자신의 몸에 맞게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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