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00선 붕괴, 환율급등...정부 시장안정 강조

입력 2012-05-1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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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 1,800선이 무너지면서 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62.78포인트, 3.40% 급락한 1,782.46으로 거래를 마쳐 작년 12월19일 1,776.93 이후 최저를 나타냈다. 시가총액은 1,025조원으로 하루 만에 37조원이 증발했다. 코스닥지수는 개인들의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19.45포인트, 4.15% 폭락한 448.68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13일 연속으로 순매도 하면서 올들어 최장기간 매도우위를 이어갔다. 연속 순매도 기록은 지난 2009년 2월10일부터 3월4일까지 17일 연속 순매도 이후 처음이다. 역대 최장기간 외국인 연속 순매도 기간은 2008년 6월9일부터 7월23일까지 33일이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집중된 삼성전자는 4월말 139만원에서 116만6천원으로 16.12%나 하락했고, 현대차도 같은 기간 26만8천500원에서 22만9천원으로 14.71% 떨어졌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의 순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와 안전자산 선호경향으로 전날보다 10원 급등한 1,172원90전을 나타냈다. 한국의 부도위험을 나타내는 5년만기 외평채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18일 150bp를 기록해 지난 1월3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보름만에 30bp나 오른 셈이다.

금융시장이 유럽발 우려감으로 요동치면서 정부는 시장안정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그리스 사태에 따른 여러가지 금융시장 대응책을 마련해놨다"면서 "정부의 철저한 대비를 신뢰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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