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경쟁도입 지연‥국토부 '발동동'

입력 2012-05-21 18:21  

<앵커>

오는 2015년 완공예정인 수서발 KTX의 민간경영 도입이 당초보다 계속 미뤄지고 있습니다.

사업자 선정이 하반기로 밀릴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주무부처인 국토부의 초조함은 커져가고 있습니다.

엄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주 경남 창원중앙역에서 열린 차세대 고속열차 `해무`의 출고식.

권도엽 국토부 장관이 KTX 민간경영 도입 홍보에 여념이 없습니다.

<인터뷰>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해외 추세에 발맞춰서 철도 운영에 있어서도 고속철도 운영에 제2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두가지가 결합돼 하드웨어가 선진화 되고 소프트웨어, 운영부문도 선진화 되게 됩니다."

이에 앞서 권 장관은 이달초 독일에서 열린 국제 교통장관회의인 국제교통포럼에서도 철도경쟁체제 도입의 당위성을 역설했습니다.

권 장관이 이처럼 기회있을 때마다 KTX 민간경영 도입 필요성을 역설하는 이유는 수서발 KTX 개통일이 점차 가까워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12월 국토부가 2015년 개통예정인 수서발 KTX 구간 운영을 민간기업에 임대하겠다고 발표한지도 벌써 6개월이 지났습니다.

당초 국토부는 올 1월에 수서발 KTX 운송사업 제안요청서(RFP)를 공고하고 사업자 선정절차에 나서겠다고 했지만 “4월 총선을 고려하겠다”며 총선 뒤로 일정을 미뤘습니다.

하지만 총선이 지나자 "19대 국회와 협의하겠다”고 다시 방침을 바꾸는 등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이마저도 정치권 등의 반대에 부딪쳐 현재까지도 제안요청서 공고 시기 조차 정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미뤄지는 일정에 사업참여를 고려하던 금호와 두산, 동부 등 기업들은 지친 기색이 역력합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국민 여론과 정치권 반대 분위기와 함께 수익 등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건설업 내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마음만 급한 국토부가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정작 상반기 안에 새 KTX 사업자를 선정하겠다는 계획은 하반기 이후로 연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엄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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