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012 세계경제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한국 경제의 위기와 기회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박 장관 역시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유로존 리스크를 꼽았습니다.
계속해서 이근형 기자입니다.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유럽 재정위기가 각국의 정치불안과 맞물리며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인터뷰]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유럽 재정위기는 프랑스의 정권교체와 그리스의 연립정부 구성 실패 등 정치적 불안과 스페인, 이탈리아의 재정위기가 더해져 쉽게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중동발 유가불안과 고질적인 대북 리스크에 유로존 위기까지 겹치면서 국내 경기회복도 낙관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아직 크게 우리가 예측했던 경로에서 벗어날 것 같지가 않기 때문에 조금 더 기다려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워낙 유로존 위기 등 변동성이 심해서 쉽게 예상하기 어려운 그런 상황입니다."
아직은 당초 정부가 예상했던 `상저하고`, 즉 상반기에 저점을 지나 하반기로 갈수록 좋아지는 경기흐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유럽 상황이 큰 변수라는 것 입니다.
유로존 위기가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는 단기적으로는 그리스의 정치상황이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가능성은 어느 쪽으로도.. 상방과 하방 다 열려 있다고 생각됩니다. 유로존 위기를 결정짓게 될 그리스 총선까지 시간이 20여일 남아있으니까 좀 더 기다려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현재의 정책기조를 유지하면서 불안요인을 모니터링하고 위험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유럽 재정위기는 재정건전성이 얼마나 절실한 것인지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건전재정의 기반을 다지면서 지속가능한 복지체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WOW TV NEWS 이근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