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급증..임금·복지 ‘열악’

입력 2012-05-2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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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근로자 3명중 1명은 비정규직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비정규직의 임금과 복지수준은 여전히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40~50대 대졸 이상 비정규직 근로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통계청의 3월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 비정규직 근로자수는 580만9천명을 기록했습니다.

1년전에 비해 3만9천명, 0.7% 증가했습니다.

전체 근로자 가운데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은 33.3%를 차지했습니다.

근로자 3명중 1명이 비정규직이란 얘기입니다.

연령대별로는 40대 이상 고령자가 학별로는 대졸 이상 비정규직 근로자 증가폭이 가장 컸습니다.

비정규직의 임금수준은 더욱 열악했습니다.

최근 3개월 평균임금이 143만2천원으로 정규직 근로자의 60%에도 못미쳤습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평균 근속 기간이 2년 5개월 이란 점을 감안해도 도시근로자 한 달 생활비로 빠듯한 수준입니다.

특히,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등 비정규직의 4대보험 가입률은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김복순 한국노동연구원 책임연구원

“시간제 근로자가 상당히 많이 늘었습니다. 임금 하위, 상위 계층이 늘어나면서 ‘U’자형의 양극화가 지난 2009년 금융위기보다 심화됐습니다.”

비정규직 숫자 자체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비정규직에 대한 임금과 4대보험 등 처우 여건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WOWTV-NEWS 이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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