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특정기업만 크는 경제구조 바꿔야"

입력 2012-05-2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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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대통령이 특정기업만 크게 성장하는 지금의 경제구조가 달라져야 하고, 또 그러기 위해서는 기업의 총수들이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이 대통령이 잇따라 대기업 책임을 강조하고 있어 이후 정책에 어떻게 반영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유주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특정기업만 크게 성장하는 지금의 구조가 바뀌어야 하고, 이를 위해선 기업 총수들의 인식과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에서 국민경제자문회의 제3차 회의를 겸한 조찬간담회를 가진 이 대통령은 "이제는 단순한 성장이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선진화가 이뤄져 모든 분야에서 국가가 정상적이고 지속적인 발전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지금까지 계속 성장을 지속해 왔고, 평균성장률이 높아 만족해 왔지만 이것은 사회 불안을 가져와 지속적인 발전을 할 수 없게 된다"며 "공생발전과 동반성장은 성장을 위축시키겠다는 게 아니라 진정한 성장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법을 만들어 공생발전을 하고 동반성장을 하자는 게 아니라 문화를 바꾸자는 것"이라며 사회인식이 달라져야 할 필요성과 또 그 변화가 자율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총수 개인 차원에서부터 인식과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한 것도 결국 대기업군을 소유한 총수들이 직접 나서 기업문화를 바꿔야 할 책임이 있다는 점을 언급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주 중소기업인대회에서도 "제도는 빠져나갈 수 있기에 대기업의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며 대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대기업의 책임을 주문했고 이번주 초 국무회의에서는 "대기업 담합은 국민정서에 좋지 않다"고 질타하며 대기업이 덩치에 걸맞는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을 강력하게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이어지는 대기업 관련 발언들이 새로운 대기업 정책으로 나타나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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