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10년 국채금리 연중최고치

스페인 10년물 국채금리가 연중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페인 정부가 부실채권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방키아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방안이 예상대로 진행되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스페인 정부는 19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현금 대신 국채로 지급하는 대신 이를 유럽중앙은행(ECB)의 3개월만기 대출과 교환하는 방식으로 지원할 계획이었지만 ECB가 이를 거절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시장에서 스페인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장중 한때 6.48%까지 치솟으며 연중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안전자산 선호경향이 강화되면서 10년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1.339%로 사상 최저치로 하락했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는 스페인 국채금리 추가 상승이 불가피하다면서 국채금리가 7%까지 오르면 ECB 뿐만아니라 유로안정화기구(ESM)의 개입도 불가피해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