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1부- 집중탐구 마켓인사이드>
NH농협증권 김종수> 최근 스페인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주요국의 국채금리를 보면 3월부터 계속 오르고 있다. 시장상황이 보여주는 것처럼 현재 그리스뿐만 아니라 스페인을 중심으로 다시 유럽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어제 스페인의 3위 은행 방키아에 대한 구제금융 자금조달을 앞두고 ECB와의 혼선이 부각되며 다시 시장에 불안감을 던져주고 있다.
스페인 문제가 부각되기 시작한 것은 3월 전후 스페인의 재정적자 목표 달성에 상당히 미흡하며 스페인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스페인이 강도 높은 긴축정책을 펼치면서 경기가 2분기 연속 침체를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스페인이 자생적으로 재정문제를 해결하고 경기회복에 성공할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ECB와 정책적인 혼선이 빚어지면서 불안감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시장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당장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받는다고 보기는 어렵다. 스페인은 4월 국채만기가 상당히 많았는데 일단 그 부분을 넘어섰다. 부채규모도 아직은 절대적으로 높은 수준은 아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스페인이 당장 구제금융으로 간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시장에서 국채금리가 빠르게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스페인도 금리가 7%를 넘어서면 그리스처럼 구제금융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있다.
결국 스페인은 경제적으로 침체를 맞고 있고 긴축정책도 하고 있으며 특히 주택시장의 침체가 다시 나오면서 은행부실 위기가 상대적으로 커지고 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스페인이 구제금융에서 벗어나기는 어렵다는 것이 언제든지 부각될 수 있다.
그러나 스페인이 만약 구제금융을 받았을 때 미칠 충격이 상당히 크다. 이런 부분을 막기 위해 ECB를 포함해 유로사회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 지금 그리스 문제에 스페인까지 가세하면 상당히 힘들어지기 때문에 스페인이 긴축을 단기적으로 완화한다는 정치적 유연성도 필요하지만 ECB나 유로사회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시장을 안정시켜 회복할 시간을 벌어주는 정책적인 공조나 조율이 필요하다.
산업활동, 광고업 생산 등은 전년 동월비 내려가는 모습이다.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소비나 투자, 건설 중 투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표는 안 좋았다. 그런 관점에서 동행지수나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모두 하락하거나 계속 옆으로 가는 부진한 모습이다. 전반적으로 수출이나 내수 등 수요회복이 미흡하면서 경기 모멘텀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은 4월 총선 등으로 인해 조업일수가 상당히 줄어든 효과가 있다. 그것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완만한 회복이다. 재고순환 지표는 최근 터닝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강도는 미흡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경제지표의 개선 정도가 눈에 띄게 나올 것이다. 특히 가동률을 보면 80%를 아직 하회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80%에 근접하는 모습이다. 그런 모습을 봤을 때 과거 평균 가동률이 80% 부근에 있을 때 계속 경기회복세가 이어졌다는 점에서 현재 비록 완만하지만 경기회복의 방향은 회복되고 있어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내일은 5월 수출입과 소비자 물가가 발표된다.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돌파한 2.5% 정도로 3% 이하로 하향 안정되고 있다. 최근 유가도 떨어지고 있어 작년 우리나라 경제에 어려움을 줬던 비용상승 인플레이션 부담은 조금 완화된다. 5월 수출은 시장이 계속 마이너스를 예상하는데 경우에 따라 소폭 플러스 증가도 가능하다. 중요한 것은 4월의 마이너스 수출보다는 좋아지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그렇게 보면 앞서 4월 산업활동지표들이 부진했는데 5월부터는 그러한 모습이 조금씩 완화될 수 있어 긍정적이다. 어쨌든 경제지표가 확연하게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기 때문에 시장의 임팩트는 크지 않다.
미국 고용지표 발표가 이번 주의 가장 큰 변수다. 일단 시장에서 5월 비농업 고용이 전월 대비 15만 명 증가했다. 전월 미국이 부진했지만 5월에는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ADP 고용 보고서 등을 보더라도 미 고용은 꾸준히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므로 최근 안 좋았던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다.
단지 지금의 투자심리 악화에는 미국의 경기우려보다 유럽문제와 중국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당장은 시장에 임팩트가 크지 않다. 하지만 유럽문제가 완화될 경우 이런 것이 나중에 다시 부각되면서 미국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으로 작용해 세계경제가 전반적으로 좋아질 수 있다.
ISM 제조업지수는 54 정도로 전월보다 소폭 하락해 여전히 제조업 경기가 계속 회복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며 미국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를 높여 줄 것이다. ISM 제조업과 서비스업지수 내의 고용지표를 보면 서비스업의 고용은 내려갔지만 제조업 고용지표는 계속 올라가면서 고용시장이 제조업을 중심으로 꾸준히 회복됨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5월 고용지표와 더불어 ISM 제조업지수가 양호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중국도 내일 5월 제조업 PMI 지수가 발표된다. 지난주 HSBC에서 발표한 5월 제조업지수가 하락하면서 중국경기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HSBC 제조업지수와 중국 국가통계국에서 발표하는 NBS 제조업지수 흐름을 보면 최근 다른 모습을 보인다. HSBC 제조업지수는 계속 부진하며 바닥에서 기는 모습인데 통계국에서 발표한 제조업지수는 계속 반등하는 모습이다.
내일 발표될 5월 제조업 PMI 지수가 전월보다는 떨어질 것이다. 제조업지수는 계절성이 있기 때문에 보통 5월은 4월보다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이 떨어지는 경향이 과거처럼 크지만 않다면 중국도 완만하지만 계속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시그널을 보여준다. 이는 중국 4월 경제지표가 상당히 안 좋았는데 이것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켜주는 역할도 할 수 있다. 5월 중국 제조업 PMI가 과연 얼마큼 나오느냐에 따라 경기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거나 완화될 수 있고 그에 따라 정책강도가 높여지거나 낮아질 수 있다. 그런 관점에서 내일 중국 제조업 PMI를 관심 있게 볼 필요가 있다.
NH농협증권 김종수> 최근 스페인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주요국의 국채금리를 보면 3월부터 계속 오르고 있다. 시장상황이 보여주는 것처럼 현재 그리스뿐만 아니라 스페인을 중심으로 다시 유럽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어제 스페인의 3위 은행 방키아에 대한 구제금융 자금조달을 앞두고 ECB와의 혼선이 부각되며 다시 시장에 불안감을 던져주고 있다.
스페인 문제가 부각되기 시작한 것은 3월 전후 스페인의 재정적자 목표 달성에 상당히 미흡하며 스페인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스페인이 강도 높은 긴축정책을 펼치면서 경기가 2분기 연속 침체를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스페인이 자생적으로 재정문제를 해결하고 경기회복에 성공할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ECB와 정책적인 혼선이 빚어지면서 불안감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시장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당장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받는다고 보기는 어렵다. 스페인은 4월 국채만기가 상당히 많았는데 일단 그 부분을 넘어섰다. 부채규모도 아직은 절대적으로 높은 수준은 아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스페인이 당장 구제금융으로 간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시장에서 국채금리가 빠르게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스페인도 금리가 7%를 넘어서면 그리스처럼 구제금융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있다.
결국 스페인은 경제적으로 침체를 맞고 있고 긴축정책도 하고 있으며 특히 주택시장의 침체가 다시 나오면서 은행부실 위기가 상대적으로 커지고 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스페인이 구제금융에서 벗어나기는 어렵다는 것이 언제든지 부각될 수 있다.
그러나 스페인이 만약 구제금융을 받았을 때 미칠 충격이 상당히 크다. 이런 부분을 막기 위해 ECB를 포함해 유로사회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 지금 그리스 문제에 스페인까지 가세하면 상당히 힘들어지기 때문에 스페인이 긴축을 단기적으로 완화한다는 정치적 유연성도 필요하지만 ECB나 유로사회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시장을 안정시켜 회복할 시간을 벌어주는 정책적인 공조나 조율이 필요하다.
산업활동, 광고업 생산 등은 전년 동월비 내려가는 모습이다.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소비나 투자, 건설 중 투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표는 안 좋았다. 그런 관점에서 동행지수나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모두 하락하거나 계속 옆으로 가는 부진한 모습이다. 전반적으로 수출이나 내수 등 수요회복이 미흡하면서 경기 모멘텀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은 4월 총선 등으로 인해 조업일수가 상당히 줄어든 효과가 있다. 그것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완만한 회복이다. 재고순환 지표는 최근 터닝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강도는 미흡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경제지표의 개선 정도가 눈에 띄게 나올 것이다. 특히 가동률을 보면 80%를 아직 하회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80%에 근접하는 모습이다. 그런 모습을 봤을 때 과거 평균 가동률이 80% 부근에 있을 때 계속 경기회복세가 이어졌다는 점에서 현재 비록 완만하지만 경기회복의 방향은 회복되고 있어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내일은 5월 수출입과 소비자 물가가 발표된다.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돌파한 2.5% 정도로 3% 이하로 하향 안정되고 있다. 최근 유가도 떨어지고 있어 작년 우리나라 경제에 어려움을 줬던 비용상승 인플레이션 부담은 조금 완화된다. 5월 수출은 시장이 계속 마이너스를 예상하는데 경우에 따라 소폭 플러스 증가도 가능하다. 중요한 것은 4월의 마이너스 수출보다는 좋아지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그렇게 보면 앞서 4월 산업활동지표들이 부진했는데 5월부터는 그러한 모습이 조금씩 완화될 수 있어 긍정적이다. 어쨌든 경제지표가 확연하게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기 때문에 시장의 임팩트는 크지 않다.
미국 고용지표 발표가 이번 주의 가장 큰 변수다. 일단 시장에서 5월 비농업 고용이 전월 대비 15만 명 증가했다. 전월 미국이 부진했지만 5월에는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ADP 고용 보고서 등을 보더라도 미 고용은 꾸준히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므로 최근 안 좋았던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다.
단지 지금의 투자심리 악화에는 미국의 경기우려보다 유럽문제와 중국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당장은 시장에 임팩트가 크지 않다. 하지만 유럽문제가 완화될 경우 이런 것이 나중에 다시 부각되면서 미국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으로 작용해 세계경제가 전반적으로 좋아질 수 있다.
ISM 제조업지수는 54 정도로 전월보다 소폭 하락해 여전히 제조업 경기가 계속 회복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며 미국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를 높여 줄 것이다. ISM 제조업과 서비스업지수 내의 고용지표를 보면 서비스업의 고용은 내려갔지만 제조업 고용지표는 계속 올라가면서 고용시장이 제조업을 중심으로 꾸준히 회복됨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5월 고용지표와 더불어 ISM 제조업지수가 양호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중국도 내일 5월 제조업 PMI 지수가 발표된다. 지난주 HSBC에서 발표한 5월 제조업지수가 하락하면서 중국경기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HSBC 제조업지수와 중국 국가통계국에서 발표하는 NBS 제조업지수 흐름을 보면 최근 다른 모습을 보인다. HSBC 제조업지수는 계속 부진하며 바닥에서 기는 모습인데 통계국에서 발표한 제조업지수는 계속 반등하는 모습이다.
내일 발표될 5월 제조업 PMI 지수가 전월보다는 떨어질 것이다. 제조업지수는 계절성이 있기 때문에 보통 5월은 4월보다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이 떨어지는 경향이 과거처럼 크지만 않다면 중국도 완만하지만 계속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시그널을 보여준다. 이는 중국 4월 경제지표가 상당히 안 좋았는데 이것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켜주는 역할도 할 수 있다. 5월 중국 제조업 PMI가 과연 얼마큼 나오느냐에 따라 경기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거나 완화될 수 있고 그에 따라 정책강도가 높여지거나 낮아질 수 있다. 그런 관점에서 내일 중국 제조업 PMI를 관심 있게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