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내수시장 살아났다

입력 2012-06-0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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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달 완성차업체들의 내수 판매대수는 신차 출시 효과 등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업체별로는 르노삼성차의 부진속에 현대차기아차, 한국GM는 선전하는 분위기를 보였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달 국내 완성차업계는 모처럼만에 웃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차, 한국GM 등 대부분 완성차업체들의 내수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현대차의 지난 달 내수 판매는 신형 산타페 출시 효과 등에 힘입어 지난해 5월보다 0.6% 증가한 5만 8천여대로 집계됐습니다.

대부분 차종의 판매가 줄었지만, 신형 싼타페의 신차 효과에 힘입어 선방했습니다.

기아차의 지난 달 내수 판매는 `K9` 출시 효과 등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달보다 7.2% 증가한 4만 750대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지난 달 출시한 고급 세단 차량인 `K9`의 판매량은 1천500대를 나타내 시장 안착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국GM의 지난 달 내수 판매는 경차 스파크와 크루즈, 올란도 등 대부분 차량 제품들의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전년 같은 달보다 4.9% 증가한 1만3천여대를 기록했습니다.

쌍용차 역시 지난 달 내수 판매는 코란도C 등의 선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8% 증가한 4천104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습니다.

자동차 내수 판매시장에서 대부분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 수요는 회복세를 보였지만, 르노삼성은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지난 달 르노삼성의 내수 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 이상 급감하면서 4천대를 넘는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사실상 차량 구매 고객들이 르노삼성 대신 기아차와 한국GM을 선택하는 현상이 나타난 것입니다.

이에 대해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르노삼성의 차종 라인이 한계에 이르면서 신차 모델을 출시한 다른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반사이익을 누린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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