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PB로 동반성장

입력 2012-06-04 19:14   수정 2012-06-04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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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롯데마트가 자체 브랜드 상품(PB)으로 협력업체와 동반성장을 꾀합니다.

롯데마트는 PB 상품을 적극 확대해 자사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이를 제조하는 중소협력사들에 다양한 사업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묘수를 띄웠습니다. 김서연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마트가 자체 브랜드 상품`인 PB(Private Brand) 강화를 통한 동반성장 모델을 제시했습니다.

올해 롯데마트는 지난해보다 100종 늘어난 700종의 PB상품을 운영하고 해당 매출 규모도 30% 증가한 850억원까지 끌어 올리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24% 수준이었던 매출 비중도 올해 25%, 향후 30%까지 단계적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롯데마트는 PB 협력사들에게 상품 대금을 미리 지급해 자금 운영에 도움을 주는 `선급금` 규모를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200억원으로 늘립니다.

또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운영하고 있는 125개 점포를 활용해 PB상품의 수출길 열기에도 적극 나섭니다.

<인터뷰> 김영균 / 롯데마트 / PB개발부문장

"중소업체들이 해외에 나갈 때 가장 애로사항이 유통망, 판로 확보입니다. 지금 롯데마트는 3개국에 125개점 출점해 있는데 이 유통망을 활용해 중소협력사들이 소프트랜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생각입니다."

일반적으로 PB 취급 규모가 늘어나면 유통업체는 상품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고 제조업체는 유통망을 확대할 수 있어 양측 모두에 유리합니다.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은 "유통사와 제조사가 함께 만들어 가는 PB상품은 동반성장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협력사 CEO들에게 품질 관리 등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습니다.

<인터뷰> 노병용 / 롯데마트 / 사장

"PB는 저희들 혼자서 잘한다고 해서 잘할 수 있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초이스엘(롯데마트 PB명)이 잘못돼서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키면 롯데마트 뿐 아니라 그 제품을 만든 협력사들도 함께 문제가 됩니다.

PB는 협력업체 여러분과 롯데마트가 함께 가야할 두 바퀴의 수레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롯데마트 관계자들은 이번 PB상품 확대 노력을 통해 대형 유통업체와 중소 협력사 간의 성공적인 동반성장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WOW-TV NEWS 김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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