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재정통합 단행되면 유로본드 지지"

독일이 그동안 반대했던 유로본드 도입이나 은행연합 구성안을 지지할 뜻을 처음으로 내비쳤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럽 정상들이 국가 예산에 대한 권력을 상당 부분 유럽연합(EU)에 이전한다면 유로본드 등을 지지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선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은 독일 정부 관료가 "더 많은 다른 회원국들이 이 문제에 참여하고 국가의 권리를 유럽 기관들에 양도한다면 우리도 은행연합과 같은 문제를 발전시키는데 더 활발할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현재 위기 해결방안으로는 유로본드 도입과 예금을 보호하는 유럽 차원의 `은행연합`을 설립하자는 두 가지 안건이 거론되고 있다. 독일은 그동안 불투명하게 운용하는 회원국의 재정권한이 개선되지 않는다면서 유로본드 도입을 반대해왔다. 하지만 6월말 유로존 정상회의를 앞두고 독일이 조건부로 유로본드 도입과 은행연합 구성안에 대해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