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관련 질환 하면 항상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질환이 바로 ‘아토피 피부염’이다. 아직 정확한 발병 원인이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환경의 영향을 상당히 받을 뿐 아니라 1970년대만 해도 아예 없었던 질환이 2000년대에 들어와 갑자기 환자수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아토피의 치료는 환경을 상당히 신경 써야 한다. 6월5일 환경의 날을 맞아 한의학계의 관점으로 환경과 아토피의 관계를 재조명해 본다.
◆ 아토피와 환경의 관계, 알고 보니...
구체적으로 환경성질환들은 환경의 어떤 변화 때문에 생기는 것일까. 현대의학, 한의학을 막론하고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현대화로 인한 인공물질의 무분별한 사용과 공기 및 물의 오염 등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그러나 너무 깨끗해서 생긴다는 소위 ‘환경가설’을 내세우는 전문가도 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이 같은 주장들은 모두 어느 정도 타당성을 갖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소연 교수는 대도시를 대표하는 서울과 소도시를 대표하는 전북 정읍시, 시골을 대표하는 정읍 등 3개 지역의 9~12세 어린이 174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토피 피부염의 유병률이 각각 28.0%, 23.2%, 18.3%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소연 교수는 이어 부모가 농, 축산업에 종사하거나 임신 중 산모가 농장 동물들과 접촉을 하는 경우, 축사를 갖고 있는 경우, 애완동물을 키우는 경우, 모유 수유를 한 경우, 나이 많은 형제자매가 있는 경우 알레르기질환 발생이 감소했으며 영유아기의 항생제 사용은 알레르기 질환의 발생률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조사는 환경과 아토피 피부염의 관계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즉 공기나 물의 오염, 그리고 콘크리트 건물에 둘러쌓인 환경 뿐 아니라 너무 깨끗한 환경이 곧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일 수 있다는 것이다.
◆ 면역력 개선, 시골 이사 밖에 답이 없나?
이 같은 환경이 어떻게 아토피 피부염으로 연결되는 것일까. 현재 한의학계에서는 면역력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하늘마음한의원 대전점 이은영 원장은 “농촌과 도시의 환경을 비교 한다면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면역력에 영향을 끼친다는 면에서 환경가설이 가장 영향이 큰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며 “면역력은 결국 다양한 미생물로 인한 공격을 받으면서 강해지는 것인데, 이 같은 기회가 없이 자라는 아이들은 면역력이 약해 아토피 피부염에 걸릴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시골로 이사 가야 아토피 피부염이 치료될 수 있을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한방 치료를 통해 아토피 피부염을 안화하고, 완치에 가까운 상태에 이를 정도로 면역력을 강화하는 방법들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은 손상된 장 점막으로 인해 독소나 큰 분자량의 영양소가 체내로 유입되는 새는장증후군(장누수증후군)으로 인한 경우가 많으므로 신체 내부의 온도를 조직의 기능 회복온도인 40~50도로 올려주는 ‘심부온열치료’ 등을 받으면 많은 도움이 된다.
이은영 원장은 “아토피가 환경성 질환인 이유는 환경에 체내 면역력을 떨어뜨리는데 상당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며 “인스턴트 음식이나 술, 고기 등을 줄이는 등 식습관을 개선하는 동시에 정신적, 혹은 육체적 긴장을 풀어주는 운동이나 취미생활을 시작하면 면역력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한국경제TV 건강매거진 6월9일 방영)

이 때문에 아토피의 치료는 환경을 상당히 신경 써야 한다. 6월5일 환경의 날을 맞아 한의학계의 관점으로 환경과 아토피의 관계를 재조명해 본다.
◆ 아토피와 환경의 관계, 알고 보니...
구체적으로 환경성질환들은 환경의 어떤 변화 때문에 생기는 것일까. 현대의학, 한의학을 막론하고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현대화로 인한 인공물질의 무분별한 사용과 공기 및 물의 오염 등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그러나 너무 깨끗해서 생긴다는 소위 ‘환경가설’을 내세우는 전문가도 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이 같은 주장들은 모두 어느 정도 타당성을 갖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소연 교수는 대도시를 대표하는 서울과 소도시를 대표하는 전북 정읍시, 시골을 대표하는 정읍 등 3개 지역의 9~12세 어린이 174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토피 피부염의 유병률이 각각 28.0%, 23.2%, 18.3%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소연 교수는 이어 부모가 농, 축산업에 종사하거나 임신 중 산모가 농장 동물들과 접촉을 하는 경우, 축사를 갖고 있는 경우, 애완동물을 키우는 경우, 모유 수유를 한 경우, 나이 많은 형제자매가 있는 경우 알레르기질환 발생이 감소했으며 영유아기의 항생제 사용은 알레르기 질환의 발생률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조사는 환경과 아토피 피부염의 관계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즉 공기나 물의 오염, 그리고 콘크리트 건물에 둘러쌓인 환경 뿐 아니라 너무 깨끗한 환경이 곧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일 수 있다는 것이다.
◆ 면역력 개선, 시골 이사 밖에 답이 없나?
이 같은 환경이 어떻게 아토피 피부염으로 연결되는 것일까. 현재 한의학계에서는 면역력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하늘마음한의원 대전점 이은영 원장은 “농촌과 도시의 환경을 비교 한다면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면역력에 영향을 끼친다는 면에서 환경가설이 가장 영향이 큰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며 “면역력은 결국 다양한 미생물로 인한 공격을 받으면서 강해지는 것인데, 이 같은 기회가 없이 자라는 아이들은 면역력이 약해 아토피 피부염에 걸릴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시골로 이사 가야 아토피 피부염이 치료될 수 있을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한방 치료를 통해 아토피 피부염을 안화하고, 완치에 가까운 상태에 이를 정도로 면역력을 강화하는 방법들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은 손상된 장 점막으로 인해 독소나 큰 분자량의 영양소가 체내로 유입되는 새는장증후군(장누수증후군)으로 인한 경우가 많으므로 신체 내부의 온도를 조직의 기능 회복온도인 40~50도로 올려주는 ‘심부온열치료’ 등을 받으면 많은 도움이 된다.
이은영 원장은 “아토피가 환경성 질환인 이유는 환경에 체내 면역력을 떨어뜨리는데 상당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며 “인스턴트 음식이나 술, 고기 등을 줄이는 등 식습관을 개선하는 동시에 정신적, 혹은 육체적 긴장을 풀어주는 운동이나 취미생활을 시작하면 면역력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한국경제TV 건강매거진 6월9일 방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