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 침체 우려에 혼조세 마감

유럽의 주요 증시가 5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습니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19% 떨어진 5,978.23으로 마감해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기던 6천선이 지난 1월 이후 처음 무너졌습니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4% 올라 2,954.19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가 국경일로 문을 열지 않은 가운데, 시장은 지난주에 이어 여전히 투자심리가 침체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시장 기대보다 낮은 미국의 고용 실적 뉴스에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높은 실업률 소식이 여전히 증시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입니다.

한편 금융 시장의 불안 조짐을 보인 포르투갈에서는 재무장관이 부실 은행에 66억 유로의 자본을 투입하겠다고 밝혀 시장의 공포심을 덜어줬습니다.

방코 산탄데르와 유니크레디트, 인테사 상파울루 등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은행주들은 그간 급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에다 포르투갈 정부의 유동성 공급 소식에 상승 폭이 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