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총재, "ECB 금리인하 여지"..스페인 구제금융은 부인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5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일간지 스벤스카 다그블라데트와의 인터뷰에서 "ECB가 장기대출프로그램(LTRO)나 기준금리 인하 등 통화정책을 사용해 유럽의 경제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IMF가 스페인의 구제금융을 지원하기 위해 비상대책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과 관련해 스페인에 대한 구제금융 계획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스페인이 경제개혁과 긴축정책을 단행하면서 정치적 결의를 보이고 있다며 구제금융의 필요성이 없다고 라가르드 총재는 덧붙였다.

작년말과 올해초 ECB가 두 차례의 LTRO를 시행하면서 유럽의 상황이 안정을 되찾았지만 최근 그리스와 스페인 등 유로존 국가들의 상황이 악화되면서 금융시장에서는 ECB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