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2부 - 이슈진단
앵커 > 오늘은 외국인이 현, 선물시장에서 동반 순매수에 나서며 시장 상승을 이끌고 있다. 전반적으로 글로벌 자금의 흐름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자세히 짚어보고 수급에 대한 전망을 해보자. 최근 글로벌 펀드자금의 동향은 어떤가.
IBK투자증권 김순영 > 지난주 유럽이슈가 컸는데 재정 위기국들이 불안한 정치행보를 보였고 S&P 등 주요 신평사들이 유럽의 은행이나 국가의 신용등급을 강등하면서 위기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어 글로벌 자금은 꾸준히 순유출 형태를 나타냈다. 그런데 지난주는 4주 만에 순유입 전환됐다. 전체 지역별로 봤을 때 실제로는 대부분의 국가가 순유출되는 모습을 보였다. 때문에 전반적으로 아직 시장에 대한 경계심리는 남아 있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이 반영되어 미국의 MMF 투자가 최근 25주 중 가장 많은 자금이 들어오면서 강했고 아직까지 미국의 채권에 대한 선호도 높고 금에 대한 선호도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이에 반해 지난주에는 자금이 다시 돌아왔는데 주식형 펀드로 투자가 재개된 원인은 미국에서 찾을 수 있다.
다른 지역이 다 순유출을 나타냈지만 지난주 순유입으로 돌아선 이유는 미국의 바겐 헌팅 자금, 즉 저가매수 자금이 들어왔는데 경제지표가 미국에서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부진하면서 QE3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결론은 아직 위험에 대한 불확실성은 남아 있어 관망적 자세가 크지만 리스크에 대한 완화는 소폭 나타나고 있다.
오늘은 외국인이 매수하고 있지만 마음을 놓기는 이른 시점이다. 한국에 들어오는 롱텀 자금도 지난주 4억 달러 정도 자금이 빠져나갔다. 최근 4주 평균치가 10억 달러 정도이기 때문에 그에 비하면 절반으로 이탈 수준이 낮아졌다고 보면 된다.
그래도 6월 전반적으로 봤을 때 아직 그리스 총선도 남아있고 전일 ECB에서 금리인하는 하지 않고 다른 유동성 정책을 펼쳤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그러므로 첫 번째 이슈로는 그리스 총선을 보고 대응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다. 그래서 이런 부분을 감안하면 한국 관련 펀드는 순유출된 부분이 적지만 마음을 놓기는 이르다.
5월에도 2000억 정도 자금이 들어왔고 6월에는 2거래일 정도 집계됐는데 1600억 원 정도 자금이 들어온 상황이다. 해외에서 외국인 투자가 부진한 반면 국내투자자들은 저가 매수성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2012년 유입된 자금수준을 보면 1750~1850 사이에서는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특히 1800~1850은 대략 5700억 정도 자금이 들어왔고 1750~1800 사이에는 1600억 정도 자금이 들어왔다. 지수대로 봤을 때 1800포인트 초반에서는 특히 신규자금 유입이 활발하다. 그 정도 밸류에이션으로 봤을 때 국내 투자자들은 심리적으로 투자할만 하다고 보는 것이다.
그런데 1800 이하에서는 매수가 저조하다고 볼 수도 있다. 사실 올해 들어 1800포인트로 내려간 것이 2거래일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그것을 감안하면 그렇게 낮은 수준은 아니다. 오히려 저가 매수성 자금이 더 많이 들어왔다고 판단할 수 있다.
투신권 매수여력은 8055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 4월 이후부터 주식형 펀드만 봤을 때 주식 편입비가 대략 95%에서 왔다 갔다하는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데 최근 데이터를 보면 95.36%가 주식을 담고 있다. 그 외 현금성 자산 및 유동성 비율은 4.61%를 기록하고 있다. 현금 범위 내에서 더 살 수 있는 금액을 추정하면 8000억 원 정도다.
최근 투신권에서 사고 있는 종목, 업종을 보면 중소형주에 매기가 쏠려 있다. 그동안 수급적인 측면에서 외국인들이 자동차나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가 강했다. 이런 부분에 매도세가 나오면서 투신권에서는 대형주로 매기가 쏠리지 않는 모습이다. 아무래도 외국인이 매도하다 보면 가격 메리트는 생길지 모르겠으나 연초 이후 워낙 많이 오른 영향도 있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벗어나 투신권에서 매수가 이루어지고 있다.
대신 투신권에서 지켜보고 있는 것은 밸류에이션 측면이다. 이익 개선세가 나타나면서 그동안 차이가 있었던 밸류에이션 갭을 세울 수 있는 업종들에 대한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래서 투신권에서 중소형주, 코스피 내에서도 마찬가지이고 최근 코스닥도 상승 수준이 상대적으로 대형주 대비 수익률이 좋았던 부분이 그런 부분에서 반영된 것이다.
6월은 전약후강 내지 릴리프 랠리가 이어질 것이다. 그 이유는 유로존에서 나올 수 있는 이슈들과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수면 위로 많이 올라왔기 때문이다. 외국인 입장에서도 관망세는 지속될 수 있겠지만 매도가 완화되기만 해도 우리나라 증시는 적어도 릴리프 랠리 정도까지는 이어질 수 있다. 그리고 4월부터 꾸준히 월간 기준 4~5조까지 외국인이 매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이 소폭 완화되고 채워진다면 시장은 조금 더 여유로운 흐름을 나타낼 수 있다.
또 최근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 수급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외국인들은 매도세를 조금 완화할 수 있는 개연성은 있다. 다만 6월 중순까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는 견해를 가지고 있다.
투신도 월초이기 때문에 적립식 자금은 기대하기 어려워 5월에 강하게 들어온 부분이 유입세가 둔화될 수 있다. 그리고 앞서 본 바와 같이 1850포인트가 넘어가면 저가 매수성 자금 유입이 둔화될 수 있기 때문에 투신보다는 매매를 통해 수익을 더 제고하고자 한다면 외국인이 비웠던 부분을 채우는 전략이 좋다.
그런데 외국인이 순매도를 했던 종목들이 다 좋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래서 낙폭이 과도했던 업종 중 고 ROE 및 저 PBR 종목은 선별적인 대응을 해 투자해야 한다.
그동안 낙폭이 컸는데 이익 측면에서 수익률이 같이 올라가야 하고 2분기 실적이 나오는 시점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미리 조금씩 채워두는 것이 수익률에 있어 좋다.
앵커 > 오늘은 외국인이 현, 선물시장에서 동반 순매수에 나서며 시장 상승을 이끌고 있다. 전반적으로 글로벌 자금의 흐름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자세히 짚어보고 수급에 대한 전망을 해보자. 최근 글로벌 펀드자금의 동향은 어떤가.
IBK투자증권 김순영 > 지난주 유럽이슈가 컸는데 재정 위기국들이 불안한 정치행보를 보였고 S&P 등 주요 신평사들이 유럽의 은행이나 국가의 신용등급을 강등하면서 위기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어 글로벌 자금은 꾸준히 순유출 형태를 나타냈다. 그런데 지난주는 4주 만에 순유입 전환됐다. 전체 지역별로 봤을 때 실제로는 대부분의 국가가 순유출되는 모습을 보였다. 때문에 전반적으로 아직 시장에 대한 경계심리는 남아 있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이 반영되어 미국의 MMF 투자가 최근 25주 중 가장 많은 자금이 들어오면서 강했고 아직까지 미국의 채권에 대한 선호도 높고 금에 대한 선호도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이에 반해 지난주에는 자금이 다시 돌아왔는데 주식형 펀드로 투자가 재개된 원인은 미국에서 찾을 수 있다.
다른 지역이 다 순유출을 나타냈지만 지난주 순유입으로 돌아선 이유는 미국의 바겐 헌팅 자금, 즉 저가매수 자금이 들어왔는데 경제지표가 미국에서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부진하면서 QE3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결론은 아직 위험에 대한 불확실성은 남아 있어 관망적 자세가 크지만 리스크에 대한 완화는 소폭 나타나고 있다.
오늘은 외국인이 매수하고 있지만 마음을 놓기는 이른 시점이다. 한국에 들어오는 롱텀 자금도 지난주 4억 달러 정도 자금이 빠져나갔다. 최근 4주 평균치가 10억 달러 정도이기 때문에 그에 비하면 절반으로 이탈 수준이 낮아졌다고 보면 된다.
그래도 6월 전반적으로 봤을 때 아직 그리스 총선도 남아있고 전일 ECB에서 금리인하는 하지 않고 다른 유동성 정책을 펼쳤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그러므로 첫 번째 이슈로는 그리스 총선을 보고 대응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다. 그래서 이런 부분을 감안하면 한국 관련 펀드는 순유출된 부분이 적지만 마음을 놓기는 이르다.
5월에도 2000억 정도 자금이 들어왔고 6월에는 2거래일 정도 집계됐는데 1600억 원 정도 자금이 들어온 상황이다. 해외에서 외국인 투자가 부진한 반면 국내투자자들은 저가 매수성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2012년 유입된 자금수준을 보면 1750~1850 사이에서는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특히 1800~1850은 대략 5700억 정도 자금이 들어왔고 1750~1800 사이에는 1600억 정도 자금이 들어왔다. 지수대로 봤을 때 1800포인트 초반에서는 특히 신규자금 유입이 활발하다. 그 정도 밸류에이션으로 봤을 때 국내 투자자들은 심리적으로 투자할만 하다고 보는 것이다.
그런데 1800 이하에서는 매수가 저조하다고 볼 수도 있다. 사실 올해 들어 1800포인트로 내려간 것이 2거래일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그것을 감안하면 그렇게 낮은 수준은 아니다. 오히려 저가 매수성 자금이 더 많이 들어왔다고 판단할 수 있다.
투신권 매수여력은 8055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 4월 이후부터 주식형 펀드만 봤을 때 주식 편입비가 대략 95%에서 왔다 갔다하는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데 최근 데이터를 보면 95.36%가 주식을 담고 있다. 그 외 현금성 자산 및 유동성 비율은 4.61%를 기록하고 있다. 현금 범위 내에서 더 살 수 있는 금액을 추정하면 8000억 원 정도다.
최근 투신권에서 사고 있는 종목, 업종을 보면 중소형주에 매기가 쏠려 있다. 그동안 수급적인 측면에서 외국인들이 자동차나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가 강했다. 이런 부분에 매도세가 나오면서 투신권에서는 대형주로 매기가 쏠리지 않는 모습이다. 아무래도 외국인이 매도하다 보면 가격 메리트는 생길지 모르겠으나 연초 이후 워낙 많이 오른 영향도 있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벗어나 투신권에서 매수가 이루어지고 있다.
대신 투신권에서 지켜보고 있는 것은 밸류에이션 측면이다. 이익 개선세가 나타나면서 그동안 차이가 있었던 밸류에이션 갭을 세울 수 있는 업종들에 대한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래서 투신권에서 중소형주, 코스피 내에서도 마찬가지이고 최근 코스닥도 상승 수준이 상대적으로 대형주 대비 수익률이 좋았던 부분이 그런 부분에서 반영된 것이다.
6월은 전약후강 내지 릴리프 랠리가 이어질 것이다. 그 이유는 유로존에서 나올 수 있는 이슈들과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수면 위로 많이 올라왔기 때문이다. 외국인 입장에서도 관망세는 지속될 수 있겠지만 매도가 완화되기만 해도 우리나라 증시는 적어도 릴리프 랠리 정도까지는 이어질 수 있다. 그리고 4월부터 꾸준히 월간 기준 4~5조까지 외국인이 매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이 소폭 완화되고 채워진다면 시장은 조금 더 여유로운 흐름을 나타낼 수 있다.
또 최근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 수급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외국인들은 매도세를 조금 완화할 수 있는 개연성은 있다. 다만 6월 중순까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는 견해를 가지고 있다.
투신도 월초이기 때문에 적립식 자금은 기대하기 어려워 5월에 강하게 들어온 부분이 유입세가 둔화될 수 있다. 그리고 앞서 본 바와 같이 1850포인트가 넘어가면 저가 매수성 자금 유입이 둔화될 수 있기 때문에 투신보다는 매매를 통해 수익을 더 제고하고자 한다면 외국인이 비웠던 부분을 채우는 전략이 좋다.
그런데 외국인이 순매도를 했던 종목들이 다 좋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래서 낙폭이 과도했던 업종 중 고 ROE 및 저 PBR 종목은 선별적인 대응을 해 투자해야 한다.
그동안 낙폭이 컸는데 이익 측면에서 수익률이 같이 올라가야 하고 2분기 실적이 나오는 시점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미리 조금씩 채워두는 것이 수익률에 있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