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성 부회장,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에 임명

입력 2012-06-07 18:04   수정 2012-06-0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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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그룹의 미래전략실장으로 임명됐습니다.

정경준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이 그룹의 미래전략실장에 임명됐습니다.

삼성은 "최 부회장은 유럽발 글로벌 경제 위기와 날로 치열해 지는 기업간 경쟁에 가장 잘 대응해 나갈 최적임자" 라며 "글로벌 경영감각을 갖춘 `실전형 CEO`인 최 부회장을 앞세워 혁신적 변화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오늘은 이건희 회장이 지난 1993년 독일 출장을 마치고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라"는 신경영 선언을 한 지 19년이 되는 날입니다.

신경영 선언 이후 삼성은 물량 중심에서 품질 중심의 경영으로 기조를 바꿔 반도체, TV, 휴대폰 등에서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도약하는 밑거름을 다졌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달 유럽 출장을 마치고 돌아 온 이후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새롭게 도약하자는 의미로 강도 변화와 혁신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최 부회장을 미래전략실 선장으로 앉혀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고 변화를 이끌도록, 책임을 맡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 부회장은 빠른 의사 결정력과 과감한 경영으로 TV와 휴대폰 사업을 세계 1위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최 부회장의 미래전략실장 임명에 따라 조만간 이사회를 소집해 DS(Device Solutions) 부문장인 권오현 부회장을 후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 7월부터 권 부회장이 맡고 있는 부품사업 부문과 세트사업 부문으로 분리 운영되고 있으며, 세트사업 부문도 지난해 12월부터 윤부근 사장(CE담당)이 TV와 가전사업을, 신종균 사장(IM담당)이 휴대폰과 IT사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습니다.

삼성 관계자는 "최 부회장의 미래전략실장 임명에 따른 삼성전자의 사업과 조직 운영상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간 미래전략실을 맡아왔던 김순택 실장은 건강상의 부담을 들어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WOW-TV NEWS 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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