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변액보험 가입하신분들! 실제 본인이 낸 보험료적립금에 비해 얼마나 수익이 났는지 궁금하셨죠?
금융당국이 기존 펀드수익률 뿐만아니라 납입보험료 대비 수익률도 공시하도록 제도개선에 나섰습니다. 이지수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앞으로 변액보험의 실수익률과 사업비가 공개됩니다.
이에따라 소비자가 납입보험료 대비 수익률과 사업비 비율, 펀드 수익률 등을 회사별, 상품별로 비교할 수 있게 됐습니다.
금융위원회는 7일 비교공시를 강화하고 소비자에게 불리한 설명을 의무화 하는 등의 변액보험 제도개선안을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정지원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사업비비중, 납입보험료 대비 수익률 등을 포함해 주요특징 7가지를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변액보험상품비교` 메뉴를 공식 사이트 첫 화면에 신설할 예정입니다"
보험사와 판매자의 설명의무도 강화됩니다.
계약이 체결될 때 판매자는 소비자가 낸 보험료 가운데 사업비를 뺀 나머지 금액만 펀드에 투입되고 그 사업비로 보험사가 어느정도 비용을 차감하는지 설명해야 합니다.
이어 계약 체결후에는 보험사가 소비자에게 전화를 걸어 판매자가 사업비 수준, 실제 펀드 투자비율 등을 잘 설명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금융당국은 보험사가 자산운용사를 선정할 때 계열사에 물량을 몰아주던 관행에도 문제가 있다는 판단입니다.
<인터뷰> 정지원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많은 회사들이 특별계정을 위탁운용하는 자산운용사를 선정 할 때 계열회사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각 보험사별 계열사 위탁비중을 공시하고 펀드운용수익률과 투자일임수준을 계열사와 비계열사로 구분하여 공시할 계획입니다"
실제 지난해 변액보험 판매 상위 10개사가 계열사에 투자를 일임한 비중은 63%에 이르고 일부회사는 9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당국은 오는 8월까지 공시시스템 개편을 마무리하는 등 변액보험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제도개선에 나섰습니다.
WOW TV NEWS 이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