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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이슈진단] 그리스 총선 D-3일, 전망은?

입력 2012-06-14 07:32  

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이슈진단

앵커 > 어떻게 보면 유로존의 운명을 결정할 그리스 총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한동안 잠잠했던 그리스 소식이 유럽으로부터 쏟아지기 시작했다. 자세히 내용을 확인해보자. 이번 그리스 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긴축 프로그램을 하지 않겠다고 주장하고 있는 야당이 과연 정권을 잡을지 여부다. 이렇게 된다면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탈퇴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현재 상황은 어떤가.

글로벌모니터 안근모 > 그리스의 야당 시리자의 당수인 알렉시스 치프라스가 13일자 파이낸셜타임즈에 기고문을 실었다. 시리자는 지난달 6일 총선에서 득표율 2위로 뛰어오르면서 기존 여당의 정권재창출을 무산시키고 이번 재선거를 야기한 야당이다. 기존 구제금융의 반대급부로 붙은 긴축 프로그램을 거부하겠다고 공언해 전 세계 금융시장을 공포에 떨게 한 장본인이다.

시리자의 치프라스 당수는 이번 기고문에서 크게 4가지를 주장했다. 첫째, 자신이 집권하면 긴축 프로그램을 폐기하겠다. 둘째, 그렇지만 유로존에서 탈퇴할 생각은 없다. 셋째, 유로존도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리스를 유로존에 잔류시키려고 할 것이다. 넷째, 그리스의 문제는 돈을 너무 많이 써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세금을 너무 적게 걷은 데 있다.

따라서 자신이 집권하면 즉각 각종 세금혜택과 탈루를 막아 그리스의 경제를 성장세로 돌려놓겠다고 주장했다. 이런 세금개혁이 없이 기존의 긴축 프로그램만 따르다가는 그리스는 결국 유로존에서 쫓겨나게 될 것이라는 것이 치프라스 당수의 주장이다.

앵커 > 야당의 당수가 긴축 프로그램을 이행하겠다며 일단 유로존에서 탈퇴할 가능성은 없다고 칼럼에 기고한 것을 통해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총선을 며칠 앞두고 그리스에서는 예금인출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정국이 불안한 것 아닌가.

글로벌모니터 안근모 > 언론보도마다 규모는 다소 다르게 나오고 있지만 대략 대형은행 1곳에서 하루 평균 5~8억 유로, 우리 돈으로는 매일마다 한 은행에서 1조 원 가량이 빠져나가고 있다고 한다. 일요일 총선거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이번 주 들어 예금인출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통조림이나 파스타 같은 식량을 사재기하는 움직임도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최근 5주, 그러니까 지난달 6일 그리스 총선으로 유로존 위기가 다시 고개를 든 뒤로 유럽의 은행들은 유럽중앙은행으로부터 무려 528억 유로의 유동성을 빌려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절반은 스페인 은행이고 나머지 절반은 그리스 은행들이 대출해 간 것으로 추정됐다.

이들 두 나라에서는 벌써부터 더디지만 꾸준한 예금인출 사태가 발생해 왔다. 은행들이 중앙은행에서 돈을 빌려 예금을 내주고 있다는 이야기다. 스페인에서는 은행 자체의 안정성에 대한 불신이 있고 그리스에서는 정국과 경제불안, 은행부실 등 3중고로 인해 예금인출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앵커 > 17일 있을 그리스의 총선은 그리스가 유로존에 잔류할 것이냐, 탈퇴할 것이냐의 여부를 가르는 아주 중요한 총선이기 때문에 다른 국가들의 이목도 집중되고 있다. 유로존 다른 나라들은 어떤 시각을 펼치고 있는가.

글로벌모니터 안근모 > 각국에서 그리스 국민들에 대한 메시지가 잇따랐다. 한편으로는 달래면서 또 한편으로는 경고를 하는 목소리였다. 유로존 해법과 관련해 가장 강경파로 꼽히는 독일의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이 거리로 나선 그리스 국민들에게 깊은 동정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리스에게 긴축은 불가피하다고 역설했다.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임금을 깎는 수밖에 없는데 이번 선거에서 누가 당선되더라도 이런 현실이 바뀌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긴축정책에 반감을 가지고 있는 프랑스의 올랑드 대통령 역시 그리스 국민들에게 친구라고 부르면서도 친구로서 경고를 하건대 그리스가 만약 긴축프로그램을 피하려고 한다면 유로존에서 쫓아내려는 나라가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연합이 그리스에 대한 긴축프로그램을 완화하기로 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보도도 있었다. 독일의 디벨트지는 그리스에서 긴축정책을 수용하는 정당이 집권하더라도 그리스에 대해서는 세 번째 구제금융이 불가피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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