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2부 - 이슈진단
한화증권 이호상 > (오늘 같은 쿼드러플 위칭데이에는) 스프레드 가격이 상당히 중요한 포인트다. 오늘 생각보다 선물옵션 동시만기가 상당히 조용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원인은 바로 스프레드 가격이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스프레드 가격이란 오늘 만기되는 선물 6월물과 다음 월물인 선물 9월물 간 가격차이를 말한다. 이렇게 스프레드 가격이 높으면 선물 9월물 가격이 그만큼 비싸다는 뜻이다. 원래 차익거래는 선물만기가 되면 잔고를 청산해야 되는데 9월물이 비쌀 경우 차익거래를 청산하고 다시 진입하는 작업이 상당히 번거롭다. 그래서 만기가 되는 선물 6월물을 9월물로 바꿔주는 거래, 즉 스프레드 거래만 하게 되면 만기가 무사히 통과되는 현상이 생긴다.
그래서 선물만기를 앞두고 스프레드 가격이 높으면 선물만기나 수급이 대단히 좋고 무난하게 끝나는 현상이 생기고 반대로 선물만기를 앞두고 스프레드 가격이 하락할 경우에는 만기 수급이 상당히 안 좋아진다.
최근 스프레드 상황을 보면 이번 만기는 스프레드 가격이 상당히 좋게 형성되고 있다. 스프레드 가격이 이론가 대비 대략 80% 이상 수준을 근접하고 있다. 이렇게 스프레드 가격이 이론가 수준에 근접할 정도로 상당히 상승했기 때문에 오늘 만기가 무난히 통과되고 있고 이렇게 상승한 원인은 바로 외국인들의 선물 환매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즉 외국인들의 선물시장 수급이 좋아지면서 이것이 곧바로 스프레드로 작용하고 있고 잠재적인 스프레드 매도세력이었던 외국인 선물매도가 없어졌기 때문에 스프레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차익 잔고 롤오버는) 무난하게 잘 통과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5월 프로그램 매도가 많이 출회됐다. 그래서 만기를 앞두고 물량이 많이 가벼워진 효과도 있다. 문제는 지난해 연말부터 배당 관련 유입된 잔고들이 외국인도 2조 원, 국내 기관도 2조 원으로 총 4조 원 가량의 상당히 많은 규모가 여전히 남아 있다. 이 물량들이 만일 오늘 만기에 청산이 됐다면 상당히 큰 부담이 됐을 것이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대로 스프레드 가격이 상당히 양호하기 때문에 무사히 통과되고 있다.
이렇게 스프레드 강세는 만기청산 매물만 없애주는 효과뿐만 아니라 9월물 가격이 닿고 평가되는 현상이 생긴다. 즉 5월에 프로그램 매도가 많이 나왔는데 차익거래에서 2조 원 가까이 나왔고 비차익거래를 합히면 4조 원 정도 출회됐다. 이렇게 프로그램 매도가 오늘 만기가 끝나고 내일부터, 즉 9월물로 들어가 베이시스가 호전될 경우 다시 재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그래서 지금 9월물이 강세로 보인다는 것은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를 낳을 수 있다.
하지만 전제조건이 있다. 오늘 종가까지는 스프레드 가격이 언제든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므로 종가까지 스프레드가 계속 1.7, 1.6 이상 강세를 유지하는지 주목해야 한다. 오늘 선물에서 외국인들이 매수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오후 들어 갑자기 매도로 돌변하지만 않는다면 스프레드는 양호한 형태로 끝날 것이고 만기는 무난히 통과할 것이다.
(만기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볼 수는 없다. 원래 차익거래는 만기까지만 유지하고 청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단지 차익거래를 계속 한다는 입장에서 보면 6월물보다 9월물이 상당히 고평가 되어 있으니 차익거래를 계속 하는 입장에서 굳이 오늘 만기청산을 하지 않고 그냥 롤오버해서 추가적인 수익을 더 누린다는 개념이다. 반대로 만일 차익거래를 더 이상 하지 않겠다는 자금이 있다면 아무리 롤오버 조건이 좋더라도 오늘 만기청산을 선택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3월 만기를 보면 이 때는 오늘 6월만기보다 훨씬 잔고수준이 많이 쌓여있었고 만기에 대한 우려가 상당히 높았지만 만기로 갈수록 스프레드 가격이 상승하면서 결국 무난히 통과됐다. 하지만 만기날 외국인들이 차익거래에서 4000억 가까운 청산을 했다. 롤오버할 수 있는 조건이 상당히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자금 중 일부는 자금회수가 필요했기 때문에 청산을 한 것이다.
이번 만기일도 마찬가지로 외국인들 중 자금회수가 필요한 자금들은 청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5월에 조기에 차익거래 청산할 수 있는 기회가 됐을 때 외국인들이 1조 4000억 정도 청산했다. 6월에는 조기 청산할 수 있는 조건이 안 됐기 때문에 안 한 것이지 만일 조건이 됐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었다. 오늘 만기도 전혀 안심할 수는 없다. 일부는 외국인들이 종가에 청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외국인들의 차익거래 재유입은 상당히 중요한 요인이다. 왜냐하면 외국인들의 차익거래 매수가 들어오거나 매도가 나올 때는 1조 원 이상 대규모로 움직이는 특성이 있다. 그렇게 움직이면 증시수급에 상당히 큰 보탬이 된다.
대표적인 사례가 1월이었다. 외국인 차익거래가 2조 이상 유입되면서 시장이 크게 상승했었다. 반대로 5월에는 1조 4000억 가량 매도가 나오니 장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 자금들은 다시 유입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하지만 두 가지 조건이 갖춰져야 한다. 첫 번째는 베이시스가 좋아야 한다. 즉 선물이 고평가 되어야만 외국인들의 차익거래 매수유입이 가능하다. 최근 고평가가 약간 나타나고 있지만 이것은 만기를 앞두고 베이시스가 낮아지는 것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고 아직은 과거에 비해 선물 고평가가 뚜렷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외국인들의 차익매수가 적극적으로 유입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특히 9월물로 바뀌면 베이시스의 절대 수치가 많이 높아진다. 이 이상으로 베이시스가 고평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
두 번째는 환율에서 하락이 나타나야 한다. 즉 외국인 입장에서는 한국시장에서 차익거래를 했지만 동시에 원화가치가 증가할 경우 환차익을 추가적으로 얻을 수 있다. 그런데 최근 환율에서 환율이 상승하는 동안에는 외국인들의 차익거래 청산이 나타났고 최근 안정권으로 접어드니 외국인 차익거래 매도가 주춤해진 상황이다.
이렇게 안정된 상황에서 환율이 1130원대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현상이 나타나야만 외국인들이 환차익을 기대하고 차익거래 매수가 들어올 수 있다. 하지만 이 부분도 아직 그렇게 뚜렷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향후 외국인 차익거래 재매수는 가능은 하지만 시간은 더 필요하다.
한화증권 이호상 > (오늘 같은 쿼드러플 위칭데이에는) 스프레드 가격이 상당히 중요한 포인트다. 오늘 생각보다 선물옵션 동시만기가 상당히 조용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원인은 바로 스프레드 가격이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스프레드 가격이란 오늘 만기되는 선물 6월물과 다음 월물인 선물 9월물 간 가격차이를 말한다. 이렇게 스프레드 가격이 높으면 선물 9월물 가격이 그만큼 비싸다는 뜻이다. 원래 차익거래는 선물만기가 되면 잔고를 청산해야 되는데 9월물이 비쌀 경우 차익거래를 청산하고 다시 진입하는 작업이 상당히 번거롭다. 그래서 만기가 되는 선물 6월물을 9월물로 바꿔주는 거래, 즉 스프레드 거래만 하게 되면 만기가 무사히 통과되는 현상이 생긴다.
그래서 선물만기를 앞두고 스프레드 가격이 높으면 선물만기나 수급이 대단히 좋고 무난하게 끝나는 현상이 생기고 반대로 선물만기를 앞두고 스프레드 가격이 하락할 경우에는 만기 수급이 상당히 안 좋아진다.
최근 스프레드 상황을 보면 이번 만기는 스프레드 가격이 상당히 좋게 형성되고 있다. 스프레드 가격이 이론가 대비 대략 80% 이상 수준을 근접하고 있다. 이렇게 스프레드 가격이 이론가 수준에 근접할 정도로 상당히 상승했기 때문에 오늘 만기가 무난히 통과되고 있고 이렇게 상승한 원인은 바로 외국인들의 선물 환매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즉 외국인들의 선물시장 수급이 좋아지면서 이것이 곧바로 스프레드로 작용하고 있고 잠재적인 스프레드 매도세력이었던 외국인 선물매도가 없어졌기 때문에 스프레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차익 잔고 롤오버는) 무난하게 잘 통과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5월 프로그램 매도가 많이 출회됐다. 그래서 만기를 앞두고 물량이 많이 가벼워진 효과도 있다. 문제는 지난해 연말부터 배당 관련 유입된 잔고들이 외국인도 2조 원, 국내 기관도 2조 원으로 총 4조 원 가량의 상당히 많은 규모가 여전히 남아 있다. 이 물량들이 만일 오늘 만기에 청산이 됐다면 상당히 큰 부담이 됐을 것이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대로 스프레드 가격이 상당히 양호하기 때문에 무사히 통과되고 있다.
이렇게 스프레드 강세는 만기청산 매물만 없애주는 효과뿐만 아니라 9월물 가격이 닿고 평가되는 현상이 생긴다. 즉 5월에 프로그램 매도가 많이 나왔는데 차익거래에서 2조 원 가까이 나왔고 비차익거래를 합히면 4조 원 정도 출회됐다. 이렇게 프로그램 매도가 오늘 만기가 끝나고 내일부터, 즉 9월물로 들어가 베이시스가 호전될 경우 다시 재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그래서 지금 9월물이 강세로 보인다는 것은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를 낳을 수 있다.
하지만 전제조건이 있다. 오늘 종가까지는 스프레드 가격이 언제든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므로 종가까지 스프레드가 계속 1.7, 1.6 이상 강세를 유지하는지 주목해야 한다. 오늘 선물에서 외국인들이 매수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오후 들어 갑자기 매도로 돌변하지만 않는다면 스프레드는 양호한 형태로 끝날 것이고 만기는 무난히 통과할 것이다.
(만기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볼 수는 없다. 원래 차익거래는 만기까지만 유지하고 청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단지 차익거래를 계속 한다는 입장에서 보면 6월물보다 9월물이 상당히 고평가 되어 있으니 차익거래를 계속 하는 입장에서 굳이 오늘 만기청산을 하지 않고 그냥 롤오버해서 추가적인 수익을 더 누린다는 개념이다. 반대로 만일 차익거래를 더 이상 하지 않겠다는 자금이 있다면 아무리 롤오버 조건이 좋더라도 오늘 만기청산을 선택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3월 만기를 보면 이 때는 오늘 6월만기보다 훨씬 잔고수준이 많이 쌓여있었고 만기에 대한 우려가 상당히 높았지만 만기로 갈수록 스프레드 가격이 상승하면서 결국 무난히 통과됐다. 하지만 만기날 외국인들이 차익거래에서 4000억 가까운 청산을 했다. 롤오버할 수 있는 조건이 상당히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자금 중 일부는 자금회수가 필요했기 때문에 청산을 한 것이다.
이번 만기일도 마찬가지로 외국인들 중 자금회수가 필요한 자금들은 청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5월에 조기에 차익거래 청산할 수 있는 기회가 됐을 때 외국인들이 1조 4000억 정도 청산했다. 6월에는 조기 청산할 수 있는 조건이 안 됐기 때문에 안 한 것이지 만일 조건이 됐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었다. 오늘 만기도 전혀 안심할 수는 없다. 일부는 외국인들이 종가에 청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외국인들의 차익거래 재유입은 상당히 중요한 요인이다. 왜냐하면 외국인들의 차익거래 매수가 들어오거나 매도가 나올 때는 1조 원 이상 대규모로 움직이는 특성이 있다. 그렇게 움직이면 증시수급에 상당히 큰 보탬이 된다.
대표적인 사례가 1월이었다. 외국인 차익거래가 2조 이상 유입되면서 시장이 크게 상승했었다. 반대로 5월에는 1조 4000억 가량 매도가 나오니 장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 자금들은 다시 유입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하지만 두 가지 조건이 갖춰져야 한다. 첫 번째는 베이시스가 좋아야 한다. 즉 선물이 고평가 되어야만 외국인들의 차익거래 매수유입이 가능하다. 최근 고평가가 약간 나타나고 있지만 이것은 만기를 앞두고 베이시스가 낮아지는 것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고 아직은 과거에 비해 선물 고평가가 뚜렷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외국인들의 차익매수가 적극적으로 유입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특히 9월물로 바뀌면 베이시스의 절대 수치가 많이 높아진다. 이 이상으로 베이시스가 고평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
두 번째는 환율에서 하락이 나타나야 한다. 즉 외국인 입장에서는 한국시장에서 차익거래를 했지만 동시에 원화가치가 증가할 경우 환차익을 추가적으로 얻을 수 있다. 그런데 최근 환율에서 환율이 상승하는 동안에는 외국인들의 차익거래 청산이 나타났고 최근 안정권으로 접어드니 외국인 차익거래 매도가 주춤해진 상황이다.
이렇게 안정된 상황에서 환율이 1130원대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현상이 나타나야만 외국인들이 환차익을 기대하고 차익거래 매수가 들어올 수 있다. 하지만 이 부분도 아직 그렇게 뚜렷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향후 외국인 차익거래 재매수는 가능은 하지만 시간은 더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