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삼성LCD생산단지 정전..큰 피해 우려

지난 14일 오후 9시 5분경 충남 아산 삼성 탕정 사업장에 정전이 발생해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사들의 생산라인이 일제히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5일 삼성디스플레이 등에 따르면 한전 하청업체가 신탕정변전소 변압기 작업 중 실수로 인해 아산 탕정 지역에 정전이 발생, 전기 공급이 11분간 중단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사고로 삼성디스플레이 LCD 생산단지에 전기 공급이 완전히 끊기면서 생산 라인이 일시 정지, 수백억 원대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 측은 정전 직후 핵심 장비는 무정전시스템(UPS)이 작동돼 정상 가동됐고 다른 설비도 정전 이후 곧바로 작동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전 발생 당시 생산 현장에 작업중이던 근로자들은 일시에 대피하는 등 일부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삼성 관계자는 "생산라인 복구가 100% 진행된 것은 아니지만 핵심설비를 비롯한 대부분의 생산라인은 복구됐다"면서 "아직 정확한 피해규모를 산출하진 못했지만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